search for




 

Experiences and Suggestions Regarding Home Care Nursing Services Directed by Family Physician in a Tertiary Hospital
Korean J Clin Geri 2021 Jun;22(1):47-53
Published online June 30, 2021;  https://doi.org/10.15656/kjcg.2021.22.1.47
Copyright © 2021 The Korean Academy of Clinical Geriatrics.

Hyun Hwa Shin1 , Jae Hyung Rhim1 , Young Yi Cho2 , Jung Sook Jang2 , Kyung Soo Kim1

1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Seoul St. Mary’s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College of Medicine, Seoul; 2Home Care Nursing Center, Seoul St. Mary’s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Kyung Soo Kim,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Seoul St. Mary’s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College of Medicine, 222 Banpo-daero, Seocho-gu, Seoul 06591, Korea. E-mail: kskim@catholic.ac.kr
Received October 22, 2020; Revised November 17, 2020; Accepted February 7, 2021.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One of the most serious problems in Korea in the recent years is the aging society. In the future, the proportion of elderly people aged ≥65 years is expected to increase rapidly, with an expected corresponding rise in medical expenses. However, the capacity of admission is not going to increase enough as expansion of elderly people in the future, which is the problem our society is facing. In our hospital, we introduced the Home Care Nursing Services directed by Family Physician (HCNSFM) program in 2017. This system was established to provide additional medical treatment and nursing facilities to patients treated at the hospital and to ensure the maintenance of necessary treatments in their community. Candidates of the HCNSFM program may include bed-ridden elderly patients, patients with dementia or cerebral infarction, patients with chronic respiratory diseases, patients needing additional treatment after cancer surgery, patients who were recommended to stay at home after chemotherapy, and patients who are expected to experience emergency situations. The aim of the HCNSFM program is to provide continuous medical care and helps patients return to their daily lives without anxiety as early as possible. This will allow hospital specialties to focus on more severe and complicated cases in the tertiary hospital.
Keywords : Aging society, Community, Home care nursing, Tertiary hospital
서 론

최근 우리나라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고령 사회이다. 향후 65세 이상의 노년층 비율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의료비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요양기관의 사업장 수 및 입소 정원의 증가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어 추후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본원에서는 2017년부터 기존의 가정간호사업을 기반으로 한 가정 주치의 사업을 도입하여 상급종합병원의 다양한 전문분과에서 치료 받은 급성기 환자가 병원치료 종료 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지역사회로 돌아가도록 재원기간을 줄여주고, 이후 지역사회 의료기관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의학적 처치 및 간호를 제공하여 자택에서도 지낼 수 있도록 돕고있다. 가정 주치의 사업의 대상자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 치매 혹은 뇌경색 등으로 재택 요양 관리가 필요한 환자,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 암 수술 후 추가 처치가 필요한 환자, 항암 치료로 외부 출입이 어려운 환자, 퇴원 후 추가 치료 혹은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등이다. 가정주치사업의 목표는 가정 주치의의 돌봄으로 전문과 진료 후 퇴원 후에도 기존 병원과의 연결성이 지속된다는 사실로 안도감을 주어 일상 생활로 잘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입원 시 해당 진료과 의료진들이 수술, 시술 및 급성기 응급치료 등 3차의료기관에서의 본연의 역할에 집중 하도록 도움을 주고 나아가 필요한 일차적인 의료는 지역사회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올바른 의료 전달 체계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는데 있다(Figure 1).

Figure 1. Concept of HCNSFM (Home care nursing services directed by family physician).

우리나라는 고령 사회에 진입하여,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 이상 차지하게 되는 초 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하여 정부는 2018년 11월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사회 서비스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을 발표하고 2019년 6월부터 2년간 16개 시군구에서 지역 자율형 통합 돌봄 모형을 만들기 위해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1]. 세부적인 목표와 비전이 2025년까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커뮤니티케어) 제공 기반을 구축하여 노인들이 살고 있던 지역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며, 이를 위한 추진 과제 중 보건, 의료영역에서의 핵심은 방문 건강관리, 방문의료, 만성질환 관리를 뽑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건강관리가 필요한 대상군을 선정하여 상황과 목적에 따라 요양 병원 퇴원자, 의료기관 퇴원자, 일차의료기관 왕진 사업으로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해당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2].

흔히 보편적으로 왕진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방문 진료는 환자의 병력, 질병,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의사가 환자에 대한 진료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진료, 처치, 상담, 지도 등을 실시하는 의료서비스를 말한다[3]. 의료법 제33조 1항에 의거, 의사가 응급환자를 진료하거나 환자, 환자 보호자의 요청 혹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장의 요청 등 및 현장에서 진료를 하여야 하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시 의료기관 외에서 진료가 가능하여 방문 진료가 가능하다[3]. 하지만 수가 책정에 대한 근거가 없어서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2018년 11월 국회 본회에서 방문 진료 수가를 만들 수 있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3차 의료기관인 본원에서는 환자의 급성기 문제 해결 후 지역사회로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7년부터 가정 주치의 및 가정간호 사업을 결합하여 시행 중이다. 최초로 전문 분과 별 입원치료를 통해서 의학적 처치를 받고 있는 환자가 여러 가지 이유로 필요 시 가정 주치의에게 의뢰가 되면, 가정 주치의는 환자의 병력과 진찰을 토대로 환자 상태에 따라 환자에게 필요한 의학적인 사항을 체크하여 정기적인 방문 시 환자가 제공 받아야 할 처방을 내리고, 정기 방문 이외의 시간에는 전용 상담 전화 연락처를 환자에게 제공하여 추적 관찰 중 필요 시 가정 주치의에게 환자의 증상 혹은 징후의 주요한 변화가 보고 되고 있다. 현재 가정 주치의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 치매 혹은 뇌경색 등으로 재택 요양 관리가 필요한 환자, 증상이 심한 호흡기 질환 환자, 암 수술 후 추가 처치가 필요한 환자, 항암 치료로 외부 출입이 어려운 환자, 퇴원 후 추가 치료 혹은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등이다. 이렇게 대면, 비대면 혹은 직접, 간접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주거지역에서 활력징후 측정, 수술 부위 상처 소독 및 봉합사 제거, 비위관, 요도 카테터, 중심정맥관, 기관절개관 등 과 같은 도관 관리, 욕창 소독, 정맥내 수액 치료, 혈액 및 소변 검체 채취 등 다양한 중재가 적용되고 방문을 통해 확인된 정보 및 검체를 이용하여 검사 결과를 확인 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다음 진료와 처방에 참고로 활용하면서 주치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환자의 안정이 판단되면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 주치의 역할을 이관하고 있다.

전문 분야별 주치의의 치료 후 환자가 퇴원이 가능한 상태로 판단되면 의학적으로는 퇴원이 결정되지만 환자들은 증상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정 주치의가 환자 및 보호자와의 면담 결과를 살펴보면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해부족으로 퇴원 후 상태 악화 및 보호자의 적절한 돌봄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한 상당한 불안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장기 재원일수 증가로 이어지며 급성기 및 중증 질환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3차 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수행하는데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에도 몇몇 병원에서 가정간호가 시행되고 있지만 본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가정 주치의, 가정간호에는 독특한 장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퇴원 후 재가 상태에서 주치의의 역할로 인해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의사-간호사 의사소통 경로의 단순화로 실제로 의사결정부터 환자에게 도달하는 처방의 시간이 빠르고 간결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가진 환자가 여러 종류의 협진을 통해 처치 받을 시, 혈당 및 혈압 조절 등과 같은 세부적인 사항이나 세세한 환자의 불편 감들이 입원 치료 기간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데 가정 주치의의 통합적인 시각에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다. 그리하여 입원 시 해당 진료과 의료진들이 수술, 시술 및 급성기 응급치료 등 3차 의료기관에서의 본연의 역할에 집중 하도록 도움을 주는데 있다. 반대로 가정 주치의 추적 관찰 중 이전에 있었던 혹은 다른 의학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새로운 처방을 내리거나 혹은 전문 영역의 진료가 필요할 시 해당 과로 환자를 의뢰해 줌으로써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수준의 개입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적절한 중재를 통하여 불필요한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의 횟수 감소 효과 또한 기대하는 효과 중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다가올 초고령 사회를 생각해보면 가정 주치의의 필요성이 더 증대될 수 있다. 2011년 기준 전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층의 비율이 약 11.0% (5,515천명), 2018년도에는 약 14.3% (7,372천명)로 조사되었으며 현 수준의 출산율이 지속된다고 가정할 시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율은 20%를 돌파하여 천만 명 이상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4]. 한편,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및 노인 요양시설 등을 포함한 노인 의료 복지시설과 방문간호사업장의 수는 총 4,079개소/정원 125,305명(노인 요양시설 2,489개/111,457명, 노인요양 공동생활 가정 1,590개/13,848명), 2019년도에는 방문간호 60개소, 총 5,529개소/정원 190,820명(노인 요양시설 3,595개/174,015명, 노인요양 공동생활 가정 1,934개/16,805명)으로 확인되고 있다[5]. 또한 연간 장기요양보험료 수급자 수와 급여비를 살펴보면 2011년도 실제 인원 360,073명, 총 요양비 2조 9690억 5105만 4천원으로 집계되었고, 2018년도에는 648,792(명), 7조 670억 4124만 3천원으로 증가하였다[6,7].

본원에서의 가정 주치의 환자 관련 현황 및 수치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가정 주치의에게 의뢰된 환자 수는 2017년도에 총 744명, 2018년도에 669명, 2019년도에 1,084명이었으며, 2020년 상반기까지 416명이었다(Figure 2). 가정 주치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환자의 연령대는 60대가 31.5%였고(Figure 3), 73.5%가 중증도 A등급이었다(Figure 4).

Figure 2. Numbers of HCNSFM in one tertiary hospital.
Figure 3. Distribution of patient’s age using HCNSFM.
Figure 4. Distribution of patient’s severity using HCNSFM.

구체적인 의료비용을 살펴보면 2019년도 실제 추적 관찰 및 가정 간호가 시행된 환자 수는 총 3,230명였고, 이 중 가정 주치의를 통하여 시행된 환자는 1,084명이며, 실제 방문 의료가 시행된 수는 19,319건이었다. 연간 급여 총액은 16억 8473만 6천 409원, 본인 부담금은 5억 9848만 6544원으로 집계되었다. 대상군 별 중증도 및 주거 형태의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고 주어진 자료로 연간 인원대비 총 급여액을 산술적으로 비교해 보면 2018년 장기요양수급 급여 총액은 1인당 1089만 2614원이었고, 본원 추적 환자 1인당 급여 총액은 52만 1590원이었다. 따라서 자택에서 요양, 간병이 가능하며 보호자가 원할 시 높은 만족도를 고려할 때, 비용대비 효율적인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다음은 다양한 증례들을 통해서 실제 임상에서 가정간호 기반 가정 주치의 사업내용을 기술하고자 한다.

증 례

1. 증례 1

49세 여자 환자로 1999년 처음으로 척수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 시행하였으나 여러 번 재발하고 조절되지 않는 통증으로 지속적으로 주사제 투여 필요하여 집으로 퇴원하지 못하고 타 의료기관으로 전원 되어 지속적인 입원치료를 받았던 환자이다. 가정 주치의 의뢰 당시 환자는 재발한 종양에 대해서 수술 받은 상태였고 통증 조절을 위해 지속적인 모르핀 정맥주사 유지 및 필요시 추가 용량 투여가 요구되어 지속적 정맥 내 진통제 투여가 가능한 타 병원으로 전원 예정이었다. 가정 주치의는 환자의 기록 및 주 진료 과 주치의와 협업하여 환자를 파악했고 환자와의 면담을 통해 용량 조절이 필요함을 파악했다. 환자의 퇴원을 미루고 3일동안 약제 용량을 조절하면서 환자에게 알맞는 용량을 결정하여 자가 통증 조절 장치를 지닌 채 자택으로 퇴원하게 되었다. 또한 퇴원 후에도 가정 주치의가 추적 관찰 하면서 환자의 통증을 지속적으로 평가하였고 필요량이 감소하여 종양이 재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구 약제로 잘 조절되고 있는 상태이다. 상기 환자의 경우에는 가정 주치의의 역할로 17년 만에 의료기관이 아닌 자택으로 퇴원할 수 있었던 증례였고 이에 실제로 환자는 자택으로의 퇴원은 기대도 못했던 일로 기적적인 일이라고 표현하였다.

2. 증례 2

81세 남자 환자로 평소 거의 침상에서 생활하던 환자로, 내원 당일 점심 식사 후 발생한 흡인으로 인한 폐렴으로 호흡기내과로 입원하였다. 기저질환으로 당뇨, 신경인성 방광이 있는 환자로 가정 주치의에게 의뢰가 이루어질 당시 환자는 비위관 및 유치 도뇨관 유지 중인 상태였고, 입원 당시 폐렴의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으나 보호자의 거부로 퇴원이 미루어지고 있던 장기 재원 환자로 분류되던 상태였다. 가정 주치의에게 의뢰된 이후 보호자와 면담을 시행하였고 보호자가 퇴원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3가지 때문으로 확인되었다. 첫째는 퇴원 후 증상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으며, 둘째는 당뇨 약을 복용 중이던 환자가 입원기간 중 새벽 시간대에 하루 2회 정도 투여되는 인슐린 때문이었다. 입원 중인 상태에서 주 진료과 혹은 협진과의 처방대로 인슐린 슬라이딩 스케일 대로 빈번하게 처방하게 되었고, 간호사의 보고 후 일시적 혈당 조절은 잘 기록되고 있었지만, 주 진료과 주치의는 협진과에 당뇨 조절을 의뢰한 상태로 당뇨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못한 상태였고, 협진과 의사는 주 진료과의 퇴원 계획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경구 혈당 강하제를 조절하지 않고 새벽 시간 동안에는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었다. 세 번째 문제는 입원 중 비위관을 통해 병원에서 조제된 경장영양 신장 식이를 투여 받고 있었는데 퇴원 후 집에서 병원과 동일한 식이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여 퇴원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 문제 역시 짧은 회진 시간과 충분하지 못한 면담으로 인해 쉽게 해결 가능 하지만 의사와 환자 보호자 간의 의사소통 문제로 인해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가정 주치의는 충분한 면담과 다른 의료진과의 협업으로 주 호소 이외의 세세한 환자의 문제점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환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퇴원 후 집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혈당 강하 약제를 조절해 주었고 식이 구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여 장기 재원 환자 퇴원(재원 기간 172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3. 증례 3

36세 여자 환자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폐쇄성 세기관지염, 기질화 폐렴 환자로 가정용 인공호흡기 유지 중인 환자이다. 전신 쇠약감과 호흡곤란 증세가 자주 발생하여 수시로 응급실 통하여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던 환자로 퇴원 시 증상 재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입원 시 평균 재원일수가 120일을 초과할 정도로 장기 재원 환자로 분류 되었던 환자이다. 입원 당시 가정 주치의로 의뢰되었고 반복적인 회진 및 주 진료과 의료진과의 협업으로 환자에 대해 파악하고 충분한 면담으로 환자와의 신뢰관계를 형성하였다. 퇴원 후 환자가 응급 상황 발생 시 제공된 가정 주치의 전용 상담 전화로 알릴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각 과가 협업하여 외래 진료 전, 혹은 증상의 변화 시 시행하는 혈액검사까지 참고하여 환자가 자택에서도 가능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이상 징후 포착 시 내원하도록 설명하여 빠른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는 가정 주치의 제도에 만족하며 이후부터 입원 시 급성 악화 증상이 호전되면 퇴원 결정에 전보다 수월하게 동의하였고, 이로 인해 평균 재원일수가 57일로 감소하였다.

4. 증례 4

90세 여자 환자로 치매, 당뇨, 고혈압이 있는 환자로 비위관 유지하며 와상 중인 상태이다. 상기 환자는 반복되는 흡인성 폐렴으로 연 1-2회 정도 반복적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이다. 그러던 중 2017년 7월 처음으로 가정 주치의 연결되어 퇴원 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 중인 분이다. 퇴원 후 흡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발열,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감염의 징후가 나타나거나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가정간호를 통해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를 참고하여 보호자를 통하여 외래에서 필요시 경험적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다. 가정 주치의 추적 관찰 이후부터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없이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가정 주치의의 역할로 인해 불필요한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을 줄일 수 있다.

5. 증례 5

90세 남자 환자로 파킨슨병, 폐결핵, 만성 신장 질환, 심부전, 고혈압, 만성 폐쇄성 폐질환 병력으로 치료 받고 있던 중, 본원에서 흑색변, 빈혈로 입원 치료 받고 퇴원 후 주기적인 가정방문 간호로 유치 도뇨관 관리 받으며 경구약을 처방 받으며 가정 주치의 관찰 하에 있던 환자이다. 휠체어 이용하여 외출이 가능한 분이며 간헐적인 혈액검사 시행하며 추적 관찰 중 도뇨관 제거 되어 보호자와 상의 후 직접 배뇨 시행 관찰 하였고 무리 없이 배뇨 관찰되어 더 이상 도뇨관 설치 없이 지역사회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인 추적 관찰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송 조치를 시행하였다.

고 찰

증례 1과 증례 2와 같은 문제는 첨단화된 현대 의료 발달과 함께 과도할 정도로 전문 분야별로 세분화 되어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감기 같은 일반적인 문제도 해당 전문 분야로 각각 타과의뢰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보니 발생할 수 있는 비효율적인 문제로 사료된다. 이처럼, 주된 진료과에서 환자가 지니고 있는 여러가지 의학적, 개별적 문제를 주로 각각의 협진으로 처리하다 보니, 중복 되거나 혹은 누락이 발생하는 일이 벌어질 우려가 있으며, 의사와 의사간의 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의사와 환자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생각된다.

증례 3과 4는 가정 주치의를 통해 흔히,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상하여 효율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중재를 통하여 초기에 증상의 악화를 방지함으로써 필요한 상황에서만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나아가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환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하여 재원 일수 까지도 조절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증례 5는 바로 이 사업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한 보여준 예시로 왜곡된 상급종합병원-지역사회 의료기관의 의료 전달 체계를 바로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앞서 관찰한 사례들 이외에도 다양한 환자들이 가정 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하였으며, 실제로 2019년도 본원에서 가정 주치의 서비스를 받고 3개월 이상 경과되어 종결된 환자 및 환자의 보호자 중 171명에 대한 설문을 평가한 결과 만족도 총점 5점 중 4.76점(가정 주치의 서비스에 대한 인지 정도 4.68점, 가정 주치의 태도 4.79점, 가정 주치의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4.80점)으로 평가되었다(Appendix 1).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몇 가지 보완점이 필요한 실정이다. 첫째로 의료기관에게 주어지는 생산성 문제이다. 현행 방문 진료 책정 수가는 1시간 이내 83,000원, 1시간 이상 146,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나, 실질적인 동선과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하루 3-4명 방문이 한계로 생각된다. 둘째로 가정 주치의와 직통으로 연결 가능한 전용 상담전화의 존재이다.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큰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으나, 직접 대면하지 않고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최근 의료인 관련 재판의 경향성을 볼 때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필요 이상의 방어 진료와 응급의료 이용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가능성이 예상된다. 또한 보호자의 진술에 주로 의존하다 보니 주요 징후의 포착이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치 않는 결과가 발생하였을 시를 대비하여 사전에 법적인 책임 소재가 명확하고 굳건하게 자리 잡혀야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의료인이 적절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리라 판단된다. 셋째로 의료인의 안전이다. 정확히 집계되거나 파악된 수치는 없으나 특히 왕진 의료진이 여성일 경우에, 간혹 일부 환자나 보호자에게서 위협 혹은 성적인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언행을 겪었음을 보고했다. 의료기관에서보다 훨씬 보안 우려가 큰 환경에서 의료 행위가 이루어지는 만큼 만의 하나라도 있을 수 있는 불미스러운 문제에 대해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넷째로 의학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상당수가 와상 상태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의료 행위 이외에도 간병 업무가 절실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현재에도 노인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통해 방문간병이 가능하지만 요양기관입소 대기자 등에게 일정기간 방문간호, 간병의 통합된 행정절차로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할 여지가 있어 보이고 담당 의료진에게 적절한 환자 상태와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을 인지하여 보고 할 수 있도록 주 돌봄 제공자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앞서 증례와 더불어 언급한 정서적 안정감, 재원 일수 경감, 주호소 이외의 섬세한 처치 등 전반적 돌봄 및 재가의료의 특성이 가져다 주는 장점들과 환자 및 보호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고려할 때 급성기 병원에서 치료 후 적절한 요양기관으로 이송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비용 대비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밝히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기 치료 후 지역사회 의료기관이나 가정으로 조기 복귀 및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가정간호 기반 가정 주치의 사업의 도입 및 확대가 필요하다 둘째, 각각의 전문 과목의 문제가 해소되고 나면 환자가 가진 다양한 문제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가정 주치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셋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동선에 따라 다르지만 방문 가능한 인력과 예산에 비해 환자의 수가 많으므로 사실상 방문하여 대면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한 진료가 충족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넷째, 가정 주치의의 대상과 한계를 분명히 표명할 필요가 있다. 대상자의 다수가 거동 및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이므로 보호자의 진술에 의존하여 진료가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환자 파악의 어려움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결과와 이를 우려하여 과도한 방어진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환자에게 주된 돌봄을 제공하는 보호자와 정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산 혹은 영상으로 환자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기술적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개원가와 효율적으로 협진이 가능한 적절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현실적 수가 책정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며, 가속화 되고 있는 고령 사회 속에서 세분화된 케어 시스템의 틈새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본원에서 시행 중인 가정간호기반 가정 주치의 사업 필요성을 제안해본다.

CONFLICTS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References
  1.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지역사회 통합 돌봄 (커뮤니티 케어) [Internet]. Sejong: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c2020 [cited 2020 Sep 22].
  2.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지역사회 통합돌봄 자체 추진 가이드북 [Internet]. Sejong: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c2020 [cited 2020 Sep 21].
  3.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의료법 [Internet]. Sejong: Korea 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c2020 [cited 2020 Sep 21].
  4.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주요 연령계층별 추계인구 (생산연령인구, 고령인구 등) [Internet]. Daejeon: Statistics Korea; c2019 [cited 2020 Sep 22].
  5.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노인복지 생활시설 수 및 생활 현황 [Internet]. Daejeon: Statistics Korea; c2020 [cited 2020 Sep 22].
  6.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자격별 1인당 연간 총급여비 크기별 급여이용수급자 및 급여비 현황 [Internet]. Daejeon: Statistics Korea; c2019 [cited 2020 Sep 25].
  7.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자격별/1인당 연간 총요양비 크기별 실인원, 총요양비 [Internet]. Daejeon: Statistics Korea; c2017 [cited 2020 Sep 25].

 

June 2021, 2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