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 질환은 2019년 12월 중국 우한 시에서 시작되어 사람-사람 사이 전파를 통해 전세계로 급속히 퍼져 나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20년 2월 12일 이 신종 감염질환을 Coronavirus disease-20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2019)의 약어인 COVID-19 로 명명하였고 2020년 3월 11일 이를 세계적 유행 전염병(pandemic)으로 선언하였다[1]. 유행 초기에는 이 새로운 전염병에 대한 정확한 과학적 정보가 부족하고, 치료약 및 백신이 존재하지 않아 사람들의 공포심을 더욱 자극하는 원인이 되었고 여러 국가에서 봉쇄 조치가 시행되는 등 극심한 혼란을 일으켰다. 이후 이례적으로 백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어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구가 접종하였고, 몇몇 국가에서는 일시적으로 큰 효과를 보기도 했으나 바이러스의 변이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재차 확산되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특히 2021년 11월 26일 WHO에서 정식으로 명명된 오미크론(Omicron, B.1.1.529 lineage) 변이종이 점차 우세종이 되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전파력으로 전세계적 재확산이 이루어졌고 2022년 3월 20일 기준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 4억 6천만 명 이상(464,809,377), 누적 사망자 수 6백 만 명 이상(6,062,536), 그리고 국내에서는 누적 확진자 수 9백 만 명 이상(9,038,938), 누적 사망자 수 1만 2천 명 이상(12,101) 등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2]. 국내에서도 확산 초기 수 차례의 집단감염 및 해외유입이 이루어지며 지속적으로 전파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표되는 강력한 방역지침이 시행되는 등 정부와 의료계 및 국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감소하지 않았다. 이후 2021년 2월 백신 접종이 도입되었으나 확산이 진정되지 않았고 오미크론 변이 발생 이후에는 국내 확진자 수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 3월 17일 최대 일일 확진자 수 약 60만 명을 기록한 뒤 천천히 감소 추세로 전환되었고 이에 정부는 2022년 4월 18일 00시를 기하여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나머지 방역 조치들을 해제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였다가 방역조치 해제 이후 개인방역에 있어 심리적으로 느슨해지며 야외 활동 및 모임이 증가하여 7월부터 재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2].
국내 COVID-19 백신은 2022년 3월 20일 현재 BNT162 (화이자/바이오엔테크), mRNA-1273 (모더나), AZD1222 (아스트라제네카), Ad26.COV2-S (얀센/존슨앤드존슨), NVX-CoV2373 (노바백스) 5종류가 승인된 상태이며 종류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이환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3-9]. 백신 도입 초기에는 확보 물량 부족 및 정보 부족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켰고, 다양한 이상반응이 보고되며 접종 반대 여론 또한 있었으며 물량이 부족한 특정 제약사의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등의 이유로 접종률이 부진하였으나 이후 백신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백신패스 등의 조치가 시행되며 접종률은 빠른 속도로 상승하여 2022년 3월 20일 현재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 87.5%, 2차 접종 86.6%, 3차 접종 63.0%를 보이고 있다[10]. 하지만 전술한 대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후에는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가 2022년 4월 이후 감소 추세에 있으며 고위험군에 한해 4차 접종이 시행되고 있지만 3차까지에 비하면 접종률은 낮은 상태이다(2022년 6월 18일 현재 누적접종자수 1차 45,063,221명, 2차 44,616,668명, 3차 33,349,051명, 4차 4,321,976명) [10].
COVID-19 환자의 전담병동은 음압 1인실이어야 하고 전담 의료인력을 따로 두는 등 의료자원을 상당량 필요로 하며, 중증으로 진행하게 되면 이는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증 진행 확률을 예측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환 및 중증 진행 위험인자로는 고령,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기저 폐질환,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비만, 당뇨병, 암, 면역억제 상태, 만성 신부전, 만성 간질환, 정신질환 등이 알려져 있다[11-13]. 본 연구는 그 중에서도 노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노화에 따라 신체적 기능은 모든 면에서 변화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심혈관계에서는 혈관(특히 동맥)의 경직도가 증가하여 심장의 펌프 능력에 더 큰 부하가 걸리고 이로 인해 고혈압과 심부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근골격계에서는 뼈의 크기와 밀도 둘 다 감소되고 근육의 힘과 지구력이 감소하여 협응력, 안정성을 저하시켜 외상에 취약하게 된다. 소화기계에서는 장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변비 등 질환에 취약하게 된다. 비뇨기계에서는 방광의 탄성이 감소하고 근육이 약화되어 배뇨 조절이 어려워진다. 특히 남성에서는 전립선 비대로 인해 배뇨에 더욱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시각, 청각 등의 감각 또한 저하되어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들고 기억과 사고 능력에도 저하를 일으킨다. 기초대사율 감소, 체성분의 변화, 체내 대사의 변화, 감각의 변화, 위장기능의 변화, 중추신경계의 변화, 면역 세포의 구성 및 기능 변화 등에 영양불량 등의 요인이 결합하여 면역 기능 또한 저하된다. 이렇게 인체는 노화에 따라 기능이 저하되는 과정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질병에 더 잘 걸리며, 질병에 걸릴 경우 더욱 빠르게 기능이 감소하게 된다[14,15]. 따라서 질병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예방의 효과가 일반적 인구에 비해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많은 만성질환들에서 고령이 위험 인자 중 하나라는 점 및 한국은 2021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약 17.5% (전체 인구 51,628,117명 중 9,018,412명)을 차지하는 고령화사회라는 점[16] 등을 고려하였을 때 고령은 다른 위험인자들에 비해서도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백신이 COVID-19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개발 과정 및 출시 이후에도 일관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돌파 감염에도 중증 진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여럿 있다[17-21]. 하지만 국내에서 65세 이상 돌파감염자에 대해 무증상 또는 경증 입원 환자에 한정하여 진행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단일 의료기관의 65세 이상 COVID-19 무증상 및 경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중증 진행률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21년 6월 1일-2021년 12월 25일 동안 본원 COVID-19 전담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총 입원 환자 1,454명 중 65세 이상의 환자는 551명이었고, 타 병원에서 중증경과 진행 후 호전되어 경증 상태로 전원 온 환자 1명, 정신질환 문제로 전원 시행한 2명을 제외한 인원이 548명이었다. 이 중 Ad26.COV2-S (얀센/존슨앤드존슨)을 제외한 백신을 1차 접종만 하였거나 2차 접종 후 1개월이 지나지 않은 자와, Ad26.COV2-S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을 1차 접종 후 1개월이 지나지 않은 자 91명은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고, 입원 시점에서 처음부터 산소치료를 하고 있던 환자 10명도 연구에서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447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Figure 1).
입원은 실시간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검사로 확진된 COVID-19 환자 중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이 있더라도 산소포화도 94%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산소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위중증 환자, 투석이 필요한 환자, 임산부, 면역 억제 상태의 환자, 기타 정신 질환 등의 문제로 인해 단독 생활이 불가능한 환자는 입원 제외 기준으로 하였다.
중증도 기준으로는 Hou 등[22]의 연구를 참조하여 (1) 경증(Mild) 단계: 임상적 증상이 경미하게 있으나 영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2) 일반(Common) 단계: 발열, 호흡기증상, 영상검사에서 폐렴의 소견이 관찰될 경우; (3) 중증(Severe) 단계(다음 중 하나를 충족함): (i) 호흡곤란, 분당 30회 이상의 호흡수; (ii) 휴식 상태에서 산소포화도 93% 이하; (iii) 동맥혈산소분압(PaO2)/흡기산소분율(FiO2)≤300 mmHg; (4) 위중증(Critically ill) 단계(다음 중 하나를 충족): (i) 기계 호흡을 필요로 하는 호흡부전; (ii) 쇼크; (iii) 다른 장기부전과 동반되어 중환자실 모니터, 치료가 필요할 경우로 설정하였다.
중증 진행 여부 판정 기준은 처음 입원 단계에 비해 중증도가 상승하거나 중환자실 입실이 필요한 환자를 진행군(progression group), 중증도가 상승하지 않거나 하락한 경우는 호전군(improvement group)으로 분류하였다[22,23]. 본원에서 중증도가 상승하는 환자는 대부분 전원을 시행하였으므로, 해당 사유로 전원한 환자들과 전원할 병원 섭외에 어려움이 있어 전원하지 못하고 본원 응급실 격리실로 전실하여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이 진행군에 포함되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대증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흉부X선 혹은 컴퓨터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 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관찰되고 실내공기로 산소포화도 94% 이상이 유지되지 않는 환자는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정맥 투여하였다. 또한 산소포화도 9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분당 3 L 이상의 산소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정맥 투여하였다. 또한 영상검사상 세균성 폐렴을 배제할 수 없는 경우 및 기타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였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중증/위중증 단계로 진행하는 경우 대부분 COVID-19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타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을 시행하였다. 또한 입원치료를 지속하여야 하지만 본원 입원유지가 곤란할 정도로 정신질환 등의 증상이 악화된 환자 역시 처치 가능한 타 의료기관으로 전원을 시행하였다.
백신 접종은 국내에서 승인된 제조사의 백신만을 인정하였고 그 중 Ad26.COV2-S (얀센/존슨앤드존슨)은 1차접종 후 1개월 이상 경과, 그 외 백신들은 2차 접종 후 1개월 경과된 자를 접종 완료군으로 하였고, 백신 접종을 1회도 하지 않은 환자를 미접종군으로 분류하였다.
백신접종 유무와 함께 조사한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등 환자 요소 및 고혈압, 당뇨, 만성 신부전, 암, 뇌혈관질환, 치매, 정신과 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혈관질환,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 체질량지수, 재원기간 등이 있고, 이 중 병력에 대해서는 환자/보호자 문진 결과 및 본원 진료기록을 기본으로 하되, 본원 입원 후 당화혈색소(HbA1C)가 6.5% 이상으로 측정된 경우 또한 당뇨로 기재하였다. 또한 이를 근거로 하여 찰슨동반질환지수를 계산하였다. 찰슨동반질환지수는 동반질환 보정방법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의무기록조사를 통하여 정의된 19개의 질환에 대하여 1-6점까지 일정한 가중치를 부여한 뒤 이 가중치의 합을 보정하는 방법[24]이며 계산된 값 역시 중증 진행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본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승인을 받았고, 후향적 연구로 사전 동의가 제외되었다(IRB No.: HGH 2022-09-003-001).
상기 방법으로 수집한 자료로 IBM SPSS Statistics for Windows V26.0 (IBM Corp., Armonk, NY, USA)를 이용해 통계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시행하여 환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먼저 파악하였고, 카이제곱 검정을 통하여 백신 접종 유무와 진행 및 호전 여부의 차이를 확인한 후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백신접종 완료 여부, 여러 가지 기저질환들, 연령, 성별, 재원기간, 체질량지수, 찰슨동반질환지수를 독립변수로 하여 진행군에 대한 오즈비(odds ratio, OR)를 구하였다.
연구대상 환자 447명의 평균 연령은 72.3±4.8세였으며 중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43명, 그렇지 않은 환자는 404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230명(51.5%), 여성 217명(48.5%)이었고,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353명(79.0%)으로 고혈압 250명(55.9%), 당뇨 125명(28.0%), 심혈관질환 74명(16.6%), 만성 폐쇄성 폐질환 39명(8.7%), 암 39명(8.7%), 뇌혈관질환 34명(7.6%), 정신과 질환 10명(2.2%), 만성 간질환 9명(2.0%) 순의 빈도를 보였고, 치매와 만성 신부전은 둘 다 2명(0.4%) 씩으로 빈도가 매우 낮았다(Table 1). 이는 입원 중 투석을 시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으면 입원을 배제하였고 혼자서 기본적인 일상 생활이 대부분 가능한 환자만을 입원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기저질환이 전혀 없는 환자는 94명(21.0%)이었다. 평균 체질량지수는 24.3±3.3 kg/m2, 평균 재원기간은 11.9±4.3일이었다. 또한 평균 찰슨동반질환지수는 0.81±0.8이었다(Table 1).
Table 1 .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tients.
Variable | Progression group - n (%) | ||
---|---|---|---|
Total (n=447) | Yes (n=43) | No (n=404) | |
Age | |||
Years (Mean±SD) | 72.4±4.8 | 73.5±5.9 | 72.3±4.6 |
65-74 | 321 | 34 (10.6) | 287 (89.4) |
75-84 | 123 | 7 (5.7) | 116 (94.3) |
≥85 | 3 | 2 (66.7) | 1 (33.3) |
Sex | |||
Male | 230 | 23 (10.0) | 207 (90.0) |
Female | 217 | 20 (9.2) | 197 (90.8) |
Comorbidity | |||
HTN | 250 | 29 (11.6) | 221 (88.4) |
DM | 125 | 12 (9.6) | 113 (90.4) |
CVD | 74 | 5 (6.8) | 69 (93.2) |
Cancer | 39 | 1 (2.6) | 38 (97.4) |
COPD | 39 | 1 (2.6) | 38 (97.4) |
CVA | 34 | 5 (14.7) | 29 (85.3) |
Psychiatric Disorder | 10 | 0 (0.0) | 10 (100.0) |
Chronic Liver Disease | 9 | 1 (11.1) | 8 (88.9) |
Dementia | 2 | 1 (50.0) | 1 (50.0) |
CKD | 2 | 0 (0.0) | 2 (100.0) |
None of all | 94 | 11 (11.7) | 83 (88.3) |
CCI (Mean±SD) | 0.8±0.8 | 0.6±0.8 | 0.8±0.8 |
Other | |||
BMI (Mean±SD) | 24.3±3.3 | 24.9±2.7 | 24.2±3.3 |
Hospitalization days (Mean±SD) | 11.9±4.3 | 13.5±6.9 | 11.7±3.9 |
SD, standard deviation; HTN, hypertension; DM, diabetes mellitus; CVD, cardiovascular disease;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VA, cerebrovascular accident; CKD, chronic kidney disease; CCI, Charlson comorbidity index; BMI, body mass index..
전체 환자 중 백신접종 완료자는 323명 중 진행군은 14명(4.3%), 안정군은 309명(95.7%)이었고, 백신 미접종자 124명 중 진행군은 29명(23.4%), 안정군은 95명(76.6%)으로 백신접종에 따라 그 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00) (Table 2). 이후 시행한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백신 접종이 유의하게 중증 진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고(OR 0.112, P<0.001), 그 외에 연령(OR 1.123, P=0.001) 또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으나 고혈압, 당뇨, 암,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기저 질환 및 성별, 체질량지수, 재원기간은 본 연구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만성 신부전, 치매, 만성 간질환, 정신과 질환 등의 기저질환은 전체 환자 수가 10명 이하로, 임상적 의의를 부여하기 어려워 독립변수에서 제외하였다. 그리고 찰슨동반질환지수 역시 중증 진행에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P=0.215) (Table 3).
Table 2 . Cross-tabulation of vaccinated versus non-vaccinated patients, with the progression and the improvement group.
Vaccination | Group | |||
---|---|---|---|---|
Improvement* | Progression† | Total | P-value | |
Yes | 309 (95.7%) | 14 (4.3%) | 323 | 0.000 |
No | 95 (76.6%) | 29 (23.4%) | 124 | |
Total | 404 | 43 | 447 |
*Mild cases that did not progress further, †Mild or moderate cases that progressed to moderate or severe cases..
Table 3 . Risk factors for disease progression*.
Variable | Odds Ratio (95% CI) | P-value |
---|---|---|
Vaccination | 0.112 (0.053-0.237) | 0.000 |
Age | 1.123 (1.047-1.205) | 0.001 |
Sex | 0.731 (0.361-1.481) | 0.384 |
HTN | 1.559 (0.733-3.315) | 0.249 |
DM | 0.395 (0.074-2.121) | 0.279 |
Cancer | 34.041 (0.837-1384.697) | 0.062 |
Stroke | 2.165 (0.302-15.514) | 0.442 |
COPD | 8.692 (0.683-110.594) | 0.096 |
CVD | 4.653 (0.702-30.839) | 0.111 |
BMI | 1.049 (0.937-1.174) | 0.411 |
CCI | 2.675 (0.566-12.653) | 0.215 |
*Binary logistic regression. CI, confidence interval; HTN, hypertension; DM, diabetes mellitus;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VD, cardiovascular disease; BMI, body mass index. CCI, Charlson comorbidity index..
COVID-19 백신이 개발되어 2021년 초 국내에 도입되었고 정부는 빠른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 처음에는 COVID-19 환자 치료 의료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COVID-19 대응요원(119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으로 시작하여 이후 전 국민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였다[25]. 적극적인 백신 무료 접종이 도입됨에 따라 확산 및 사망자 감소, 의료체계 기능 유지, 집단 감염 차단 등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한때 기대되었으나 도입 이후로도 확산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으며, 백신의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알려지고 이러한 불안함에 편승하여 사실이 아닌 뉴스 및 소문도 전파되며 사회적 혼란이 지속되었다. 백신이 일반적으로 COVID-19 이환율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앞서 시행된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어 왔다[3-9]. 하지만 지속적인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하여 백신 접종자에게도 COVID-19가 이환되는데 이것을 돌파감염이라고 하며, 돌파감염자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가지는 시선도 있었으나 주로 미국, 유럽 등의 돌파감염자를 대상으로 백신이 중증 진행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를 입증하는 연구가 다수 시행되었다. 그중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Hagan 등[17]은 텍사스 연방 교도소 수감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2021년 9월 발표하였고 이 논문에서 이환율 및 중증 진행률에서 백신 접종유무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노인들은 다른 연령층보다 요양원 등 집단거주시설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에 구속 여부의 차이는 있으나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생활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유사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17]. 또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COVID-19 Vaccine Breakthrough Case Investigations Team은 미국 46주에서 수집한 10,000명 이상의 돌파감염 환자 데이터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였고 중증진행 및 사망률에 있어 백신이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18]. 이스라엘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 Sheba Medical Center에서 12,000명 이상의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백신 접종이 항체 역가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를 보였으나 이는 대부분의 의료 종사자는 젊은 연령이라는 점, 항체 역가가 환자의 중증도와 명확한 연관성을 보인다고 하기 어려운 점 등의 한계가 있었다[19]. Tenforde 등[20]은 미국 21개 의료기관의 COVID-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백신 접종 완료군이 미접종군에 비해 입원률과 중증 진행률이 유의하게 낮음을 입증하였고 이는 다양한 인종, 연령, 기저질환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였고 바이러스 변이 사항까지 조사되어 연구로서 가치가 높다. 유럽에서의 연구로는 Grange 등[21]이 스코틀랜드에서 시행한 것이 있고 이 연구에서 BNT162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완료군이 미접종군에 비해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음을 입증하였다. 하지만 국내의 돌파감염자를 대상으로 하여 백신이 중증 진행률을 감소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또한 고령 환자에서 백신의 영향은 일반적인 인구와 다른 경과를 보이는지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역시 국내에서는 찾기 어려웠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러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먼저,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변이가 빠르고 다양함에도 해당 사항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점이 있다. 알파(Alpha, B.1.1.7 lineage), 베타(Beta, B.1.351 lineage), 감마(Gamma, P.1 lineage), 델타(Delta, B.1.617.2 lineage)에 이어 오미크론(Omicron, B.1.1.529 lineage) 변이까지 지속적인 변이를 일으켜 백신에 대한 예방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지만[26], 본원에서는 어떤 변이의 감염인지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아 해당 자료가 없었다. 또한 2차병원인 본원 시설 및 인력의 한계로 인한 한계점들도 있다. 먼저, 면역저하상태, 투석중인 혹은 투석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입원 대상에서 제외하였고, 심한 치매 등 단독생활이 불가능한 환자 역시 입원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환자군의 다양성에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산소요구량이 증가하는 등 중증 진행의 증거가 명확할 경우 대부분 타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였기 때문에 그 이후의 경과는 알 수 없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중증으로 진행한 뒤 사망하는 비율이 높은지, 아니면 중증으로 진행하였으나 호전되어 사망률이 낮은지 등의 자세한 경과를 알 수 있다면 좀 더 상세한 연구 설계가 가능할 것이나 본원 여건상 불가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증상 혹은 경증의 노인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여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COVID-19 환자는 90.9%가 경증 환자로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유행 초기에는 증상에 상관없이 전담 음압병상에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시설 등에 입소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심각한 대응 의료자원 부족을 겪었다[27]. 중증 이상의 환자는 산소 요법을 필요로 하며 지속적인 환자 감시, 약물 투여 등이 필요하고 급격한 호흡부전 등의 상황에서는 기도 삽관을 즉시 시행해야 하는 등 경증에 비해 필요로 하는 의료자원의 양이 많다. 따라서 재택 치료로 충분히 완치될 확률이 높은 환자가 아닌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여 우선적으로 입원시키고 환자감시 자원을 우선 배정하는 것이 효율성 면에서 필요하다. 또한 3차, 4차 등의 추가접종도 이환율 및 중증진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입증하는 지속적인 연구가 향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그 중 하나로 질병관리청에서 국내 60대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COVID-19 백신 3차 접종 예방효과를 분석하였으며 추가접종을 시행한 환자군에서 사망률이 더 낮게 나와 추가 접종이 유효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향후 더 상세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8].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에서 백신 접종이 65세 이상의 노인 COVID-19 돌파감염자에서 중증 진행률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백신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대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추가접종의 효과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입증할 필요는 있으나 백신 접종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나 고령의 환자에서 우선적으로 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병상 배분에 백신접종여부를 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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