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나 적당히 운동하는 것이 본인에게 적당하며 또한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될까? 이러한 운동 강도에 대한 명제는 예전부터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어 왔으며, 또한 가장 관심 있는 건강에 관한 주제이기도 하다. “운동하면 건강에 좋으니, 적극적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말은 이런저런 매스컴에서 많이 인용되고 있으며, 실제로 만보 걷기를 꼭 실천하자는 권고도 많이 듣게 되며, 이를 뒷받침하는 운동 프로그램도 핸드폰 앱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권고된다. 본 저자는 외래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환자들이 이와 관련해 질문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의사들은 ‘많이 걸으세요, 운동을 많이 하지 않으면 병이 생깁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정작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운동이 좋나요? 얼마나 해야 하나요?” 또한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도 있다. “권고하시는 대로 열심히 운동했는데, 왜 건강 수치는 아직 좋아지지 않나요? 열심히 만보를 걸었는데, 왜 무릎이 더 아프죠? 쉬고 싶은데, 그래도 계속 운동해야 하나요? 너무 무리해서 운동하면 안 좋다는 말도 있는데, 어떤 게 맞는 건가요?” 이렇듯 운동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묻거나 운동 시 발생하는 합병증 및 다양한 운동의 측면에 대해서 문의하시는 분도 많다. 특히 운동을 개개인에게 맞게 실행하기 위한 적용법(처방)에 대해서 문의하려는 요구는 젊을 때와는 달리 몸의 관용도가 더 떨어지는 노인에게 더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함으로써 생기는 부상 및 운동 후 회복이 더딘 노인에게는 자신의 처지에 맞는 운동 종류, 운동 강도, 시간, 운동량의 증가에 대한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만약 부정확한 운동 처방법에 따라 운동한다면 부상이나 합병증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과연 어떤 종류의 운동을 얼마만큼 해야 할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본 종설에서는 ‘적당한 운동’이라는 명제를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운동 권고안에 대한 원칙을 말하고자 하며, 특히 노인이나 암환자와 같은 특수 계층에 맞춘 운동 적용법을 제시하여,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Pubmed 및 Google scholar를 이용하여, optimal intensity, cancer rehabilitation, exercise intensity, elderly, advance rehabilitation 등에 관한 키워드를 이용한 검색을 시행하여, 이로써 찾아진 문헌 고찰을 중심으로 종설을 작성하였다.
일반적으로 많은 연구에서 노인에게 필요한 운동은 공통적으로 유산소 운동, 저항성 운동, 유연성 운동을 포함한 다양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1-3]. 특히 저항 운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권고하며, 적절한 저항 운동의 빈도와 강도에 대한 권고안은 여러 가지가 있다. 미국 스포츠의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의 권고안을 따르면 저항 운동을 1주에 최소 2회 이상 시행하며, 동일 부위 운동은 최소 48시간의 간격을 두고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4]. 운동강도는 1 repetition maximum (RM, 최대 노력해서 1번 운동을 수행할 정도의 근력 강도)의 개념을 적용하며 중동도 저항 운동은 1 RM의 65-75% 정도로, 강한 저항 운동은 1 RM의 85%까지 중량을 상향시켜 시행한다. 반복 횟수는 세트당 8-12회로, 총 2-3세트를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 운동 시 볼기근, 넙다리네갈래근, 넓적다리 굽힘근, 가슴근, 넓은등근, 어깨세모근, 배근육 등 주요 7개 주요 근육군을 포함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모든 근육을 사용하는 전신 저항 운동의 경우는 주 2-3회, 3-4개의 근육군을 나누어 운동하는 경우는 주 4-5회로 부위를 달리하면서 시행하도록 권유한다[5].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18-64세에 대한 권고안은 다음과 같다. 근육량을 유지 혹은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근력의 부하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근력의 유지를 위해서는 활발히 일상생활 활동을 할 것, 적어도 주 150분 이상의 중간 강도, 혹은 주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 혹은 그에 상응하는 조합의 운동을 할 것과 적어도 주 2회 이상의 대근육을 위주로 한 저항운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가만히 있거나 안주하는 생활 습관을 버리기와 같은 총 운동량의 유지를 위한 권고안도 제시되고 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어느 정도 운동을 하게 되면 초기의 적응 기간이 지나 더 이상의 근력 증가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보다 적극적인 건강의 이득을 위해 WHO는 더 높은 강도의 운동 기준, 즉, 주 300분 이상 중간 강도 혹은 150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제시하고 있다. 적어도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적어도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 혹은 그에 상응하는 조합의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유산소 운동은 적어도 10분 이상 지속해야 한다. 다른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주 30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하거나, 150분 이상의 과격한 유산소 운동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근력 증가 운동은 대근육을 위주로 하며, 주 2회 이상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많은 연구에서 노인은 유산소운동, 저항성운동, 유연성운동을 포함한 다양한 운동을 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1-3]. 특히 근력강화운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권고하는데, 이는 근감소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질병과의 연관성 연구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다. 한 체계적인 문헌고찰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낙상 및 골절 위험이 크게 높다고 보고되었다[2]. 다른 연구에서는 하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 하체 근감소증이 없는 노인에 비해 낙상 빈도가 2-3배 증가한다고 분석하였다[1]. 또한, 낮은 근육량은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어 적극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중요하다[6]. 낙상의 위험률을 줄이고, 대사 질환률 및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매개 변수로서 근감소증이 제시되었으며, 대사증후군과 관계 있는 연구들에서도 근육량의 감소는 중요한 매개변수로 지목되고 있다[7].
그렇다면 노인에게 근력 운동을 시행함에 있어 얼마나 세게 운동하는 것이 좋을까? 근육량을 적극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는 대상자가 감당할 수 있으면 가능한 한 중강도 이상의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되고 있다[8]. 이 연구에서는 주 3회의 운동에서 저항운동, 근지구력 운동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이러한 운동을 하는 목적은 근육량과 근력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제시하였다. 또한 나이가 듦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그중 근감소증은 노인성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보고되고 있다[9]. 따라서, 노인에 있어서 특히 근력 운동을 하여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에게 있어서도 근력 운동은 일반 연령군과 마찬가지로 근육의 양과 질을 높이는 것이며,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는 적극적인 세기의 운동 강도로 운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10].
하지만,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에게는 이러한 운동 강도를 선뜻 실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운동할 수 없는 몸 상태이거나, 운동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을 때 합병증이 잦은 빈도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근골격계 및 대사성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관절 통증, 기저 대사성 질환의 악화, 근육 및 인대의 손상, 통증의 증가를 비롯한 다양한 합병증이 일반 대상자보다 더 잘 발생하기도 하며, 이는 이전 기저 질환의 존재, 지나치게 저하된 기초 체력, 고령화되면서 좁아진 운동 관용도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3]. 이러한 관점에서 만약 지나치게 체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몸의 기저 질환이 심각한 경우, 심각한 비만인 경우 등으로 인해 운동을 능동적으로 시행하지 못할 경우에 운동을 강행한다면 오히려 몸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렇듯 좋지 않은 경험을 할 경우에는 추후 몸 상태가 호전되었더라도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로 이어지기도 한다[10].
하지만, 최소한의 운동을 하지 않으면, 정상 성인과 마찬가지로 체력의 저하와 기저 질환의 악화로 이어지기에 가능한 한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를 극복하고 체력 상태에 맞는 가능한 최소한의 운동이라도 유지해야 한다. 최소 강도로 운동을 시작하고, 충분히 적응되었다면 운동량을 천천히 증가시켜 효과적인 운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노인층에서의 운동의 목적은 합병증 방지 및 관리, 과체중 방지를 위한 것이 더 추가되어야 하며,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이 다르므로 개개인에게 맞춤화하여 적용해야 한다. 운동량의 증가는 매우 천천히 하여 충분히 몸과 마음이 적응할 수 있게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11].
암환자들에게서는 전통적으로 혹은 통념적으로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회자되었으며 이러한 이유는 다양한 치료에 따른 체력의 저하가 생기거나 운동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한다든지, 혹은 운동의 효과가 없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암환자들에게 있어서 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통념들은 다음과 같다[12-18].
• 최근까지 액와림프절 제거 혹은 겨드랑이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게 있어 팔 운동(특히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 신체 운동은 림프 부종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불확실한 근거가 있다.
• 1995년까지의 논문에 의하면, 반복적이거나 고강도의 운동은 림프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19,20].
•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략 36%의 환자들은 부종이 있는 팔이 운동으로 인해 더 부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통념에도 불구하고 운동으로 인해 얻는 장점으로 인해 오히려 최근에는 노인 암환자에게 있어서도 적극적인 운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이전의 메타 연구에서는 중년이라도 암이 발생한 경우는 기초 체력의 저하가 더 두드러져 적극적인 운동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기초 체력의 저하가 두드러진 경우 운동을 해도 큰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21]. 다른 연구에서는 60세 이상의 암환자에게 6주 이상[평균 23주(8-48주)] 저항성 운동을 시행한 후 근력 및 근육의 증가 여부를 확인한 13개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다[주당 2-3회/1-4 set/6-12회 반복/6-12 RM (근강도는 다양하게 중간 강도(50%) 혹은 고강도(100%)로 시행함)] [10]. 이와 관련해 717명의 대상자(평균 66세)에서의 저항성 운동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근력의 증가를 나타냈지만, 근비대는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저항 훈련의 횟수를 증가시킨 그룹에서는 유의미하게 근력의 증가(23.61%)가 일어남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가급적 고강도의 운동이 필요하여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근비대를 일으키거나 근감소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더 높은 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 연구 결과에서 암환자에게 시행하였을 경우 유의미한 근육량의 증가가 일어나기 어려울 수 있어, 현실적으로는 근육량 증가보다는 근감소증의 예방에 주목적을 두고 운동시키는 것이 이상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운동을 시행함에 있어 대다수의 연구에서 합병증은 보고되지 않았다[12-18,22].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 통증이나 허리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한 연구[23]에서 보고되었으며 한 연구[24]에서는 가슴통증을 호소하였으나 검사 결과 특이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의 제한점들로는 다양한 환자군의 특성 및 운동 중재 가이드라인의 부재로 인해 일반적인 대상자에 대한 한정적인 의견이나, 운동 효과에 대한 결론을 내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운동량의 증가, 양, 횟수, 초기 강도가 체계적으로 개입되어 이루어지지 못한 점, 식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들이 주요한 근육량이 변화하지 못한 주원인이라고 제시한다[10]. 암환자의 경우 노인 그룹과 같이 기초 체력의 저하, 통증, 낮은 적응력, 동반 질환 등으로 인해 효과적인 운동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개개인의 특수성에 맞는 맞춤형 적용을 시행하여야 하며, 또한 운동 강도의 증가도 충분한 적응 기간을 주어 환자가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노인 암환자의 운동 강도와 관련된 한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10].
(1)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에 1 RM의 50-70% 강도로, 주 3회, 8-12주 동안 운동한다면, 노인 암환자에게서 큰 근력 증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 10-12번의 반복, 3세트, 10개의 대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더 좋다.
(3) 여기에서 근육의 성장을 위해서는 중/장기간(24주 또는 이상) 훈련기간 동안 다양한 훈련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4) 큰 운동 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저항 운동의 강도를 운동지도자의 감독하에 서서히 올려야 한다.
ACSM에서도 비슷한 권고안을 내고 있다[4,5]. 공통적으로 중요한 점은 이러한 권고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통적인 가이드라인은 각기 다른 훈련 요소에 대한 관점을 기반으로 더 주도면밀하게 연구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낮은 강도의 저항 운동이라도 운동 사이 짧은 휴식 시간이 너무 짧다면 단기간 내라도 근육 붕괴가 생길 수 있다. 이는 고강도의 운동이라는 것이 강도가 얼마나 많이 주어지는지도 중요하지만, ‘낮은 강도와 많은 수의 반복과 짧은 휴식 시간’이라는 모든 내용을 다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또한 항암치료는 골밀도를 떨어뜨리고, 노인 암환자에게 있어 노쇠를 더 촉진시키며, 근육 감소를 더 일으킬 수 있다[25].
여러 연구에서 제시하는 암환자들에게 시행하는 운동 강도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26-29].
• 드래곤 보트를 타는 것처럼 반복적이고, 격렬한 운동이라도 암환자에게는 부작용 없이 시행할 수 있다,
• 중등도의 강도로 운동하는 것은 암환자에게 있어서 전반적인 생존율과 병의 악화를 막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암 치료와 상관없이 신체 활동의 저하는 근골격계를 약화시키며, 근력 감소를 촉진하며, 지방의 축적을 가중한다.
• 이전 연구들에서 유방암 치료 중 및 치료 후의 신체 활동은 합병증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임상적 지표들의 개선을 가져온다.
•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암 진단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보건 시스템과 공급이 잘 되는 나라라 해도, 암이 꽤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어 성공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28] 고강도의 저항운동(6-8 RM) 혹은 저강도(15-20 RM)의 운동을 보존적 유방암 수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시행하였을 때 잘 받아들였으며, 특별한 합병증은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 저자들이 검토한 어떤 연구에서도 저항 운동을 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부종이 더 악화되거나 발생한다는 보고는 없었다.
• 4-12개월 동안 저항 운동을 시행하였을 때, 림프 부종이 악화되는 소견을 관찰하지 못하였다[29].
그럼 어느 부위에 얼마나 강한 강도로 운동해야 할까? 이에 대해 World Cancer Research Fund (WCRF)와 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 (AICR)를 포함한 선행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10,17,21].
(1) 워밍업 운동: 20분 동안 저-중강도로 시행한다.
(2) 스트레칭 운동: 대근육을 위주로 시행하며, 한 동작당 15초 이상을 유지한다.
(3) 코어 운동: 배, 등, 다리를 위주로 단련한다. 유지, 굽힘, 폄 운동을 포함해서 한 세트에 10회 이상 시행한다.
(4) 근력 강화 운동: 한 세션당 3가지 운동을 4주 동안 시행한다.
- 이때 팔굽혀펴기, 스쿼트, 노 젓기, 다리 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및 뒤로 다리 올리기, 런지, 측면 런지, 위팔두갈래근 근력 운동 등을 포함할 수 있다. 횟수는 총 2세트를 세트당 10회로 1개월 이상 시행하거나, 총 3세트를 세트당 10회로 1개월 이상 시행한다. 만약 림프 부종이 악화되지 않으면, 강도를 더 늘릴 것을 권유하고 있다. 만약 림프 부종이 악화되는 소견이 보인다면, 팔 운동은 생각할 수 있으며, 이때 다리 운동을 집중하여 열심히 할 것을 권고한다.
(5) 쿨다운 운동(정리 운동)은 스트레칭을 시행하며 각 부위당 30초 이상 유지한다.
이상과 같이 시간을 정해서 적극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당한 영양 섭취와 일상생활을 통해서 적극적인 신체 활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10,17,21].
유방암 환자를 위한 영양섭취와 신체활동 권고는 다음과 같다[30].
• 영양분이 높은 식사를 섭취하되, 당이나 칼로리가 높은 것은 피하여야 한다.
• 유방암 초기, 항암 치료 초기부터 활발한 신체 활동을 시행하여야 한다. 특별히 어떠한 신체 활동에 대한 제약은 두지 않는다.
• 가이드라인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 적절한 운동, 그리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 과체중 방지를 목표로 하며, 일상생활 동작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권고한다.
• 치료 중이라도 일상생활으로 빠르게 복귀할 것을 권고한다.
• 다양한 과일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여러 어려움을 겪는 진행성 암환자들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어 왔는데, 그중 효과적인 신체활동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들을 비교하였다. 유방암 환자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유방암 환자는 신체적 활동을 한 이후 피로도가 감동작당 어학소하였으며 삶의 질 또한 개선되었고 보고하였다[31]. 또 다른 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가 웨이트 리프팅(weight lifting)을 비롯한 운동을 시행하더라도 부종의 증가는 보이지 않았다[32].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33] 유방암 환자에 대한 다양한 운동재활치료 중재 효과를 분석하였다.
• 5개의 재활 영역: 운동, 신체 활동, 대체의학, 요가, 림프 부종 치료와 정신 치료 중재가 확인되었다.
• 가장 치료 효과의 근거가 높은 항목은 운동 및 신체 활동과 요가이다.
• 요가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불안증, 우울증, 수면장애, 피로감, 소화 불량을 감소시킨다.
• 대체의학은 구역감, 통증, 피로감, 화남, 불안증을 감소시키나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의 질이 낮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 림프부종 치료 중에서 저항성 운동은 림프부종의 부피를 감소시키고 근력을 증가시키며,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적 중재는 삶의 질, 불안, 우울, 기분장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
• 특히 암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에게 요가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 피로감과 삶의 질 향상은 절반이 넘는 연구 결과에서 향상되었다고 보고되었으며, 기능의 증가는 모든 연구 결과에서 공통적으로 보고되었다.
• 각기 다른 질병의 시기에서, 운동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과의 밸런스는 중요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는 신체적 활동이 암 관련 증상에 대해 피로감 이외의 다른 증상들에 대해 호전이 있다는 것에 관한 이중맹검 연구가 없기 때문이다.
유관한 임상적 질문으로써 ‘환자들이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전에 심혈관계 선별검사가 필요한가?’이다. 연구 결과 암환자에게 운동을 시행하였을 때 심혈관계 위험도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서 대부분 환자에서는 운동 전 선별검사가 필요하지 않았다[34]. 하지만, 고위험군 환자에게서 이러한 선별검사가 필요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 연구에서는 “암환자에게 고강도 운동이 안전하면서 효과적일까?”에 대한 주제로 보고하였다[35]. 이 연구에서는 240명의 참가자가 주 2회, 총 16주 동안 저항 운동 및 고강도 운동을 시행하여 대조군과 비교하였다. 실험군을 저항 운동 및 고강도 인터벌그룹으로 나누고 전문가의 관리하에 항암기간까지도 포함을 시켜 운동을 시행하였다. 이 연구에서 손의 악력, 다리의 근력, 등세모근의 통증에 대해 참는 역치 수치가 저항성 운동 고강도 인터벌 그룹에서 유의하게 증가되었다. 체질량은 양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증가하였다. “항암 치료를 받고 있을 때도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항암 치료 때에도 고강도 운동은 운동 종류와 관계없이 시간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 밖에 고려해야 할 요소에 대해 비만을 얘기할 수 있다[29,36]. 비만은 다양한 면역 반응(inflammatory cytokines, estrogen, high leptin, oncogenic pathway, low adiponectin, insulin, insulin-like growth factor 1)을 악화시키며 운동의 효과를 감소시키며 결과적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10%의 체중 감소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항암 치료받을 때 체중의 증가가 보고는 되고 있으나, 항암치료, 호르몬 치료가 직접적인 체중증가를 가져오지 않는다. 비만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낮은 자존감, 자기 모습, 성 기능, 비뇨기 문제, 신경병, 심장병, 만성피로와 같은 합병증을 일으킨다. 또한 암 사망 원인 중 비만은 남성의 14%, 여성의 20%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37,38]. 그러므로, 가능한 한 체중의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이나 암환자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체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일지라도 적극적인 운동을 해야 다양한 질병예방,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등의 운동으로 인한 여러 가지 이득을 경험할 수 있다. 운동의 종류는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한 근력의 양이나 질을 높이기 위한 근력 운동이 중요하며, 이외에도 유산소 운동, 유연성 운동이 필요하다. 건강 상태를 유지 혹은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중등도 이상의 강도로 운동해야 하며, 합병증 및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강도를 서서히 증가시키며 특수한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개별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비만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하며, 개인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운동을 꾸준하게 시행하는 것이 올바른 운동을 하기 위한 권고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이 성과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o.2022R1A5A8023404).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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