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쇄성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은 수면을 하는 동안 인두 기도의 반복적인 허탈 또는 폐쇄가 나타나는 장애를 말한다[1]. 이로 인해 반복적인 무호흡 또는 저호흡으로 저산소증, 고탄산혈증, 교감신경 활성화, 수면 장애가 나타나며, 이는 과도한 주간 졸음과 신경인지 기능의 장애를 유발한다[2]. 최근의 연구들에서는 OSA가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대사질환을 증가시키고 우울증, 삶의 질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6]. OSA의 유병률은 무호흡-저호흡 지수(apnea-hypopnea index, AHI) 5 이상으로 정의하였을 때, 남성 24%, 여성 9%로 조사되었으며[1], 우리나라의 40-69세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경도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남성 27%, 여성 16%로 나타났다[7].
나이는 OSA의 중요한 위험인자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고 연령에 따라 유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연령에 따른 OSA의 유병 증가는 인두 골격근의 형태 기능적 변화 등 체중 이외의 요인들이 연관될 수 있다[8-10]. 노인에서의 OSA는 다른 연령의 OSA 환자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주간 졸음, 인지장애, 삶의 질 저하,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졸음증으로 인해 낙상의 위험 또한 높일 수 있다[11,12]. 또한 몇몇 연구에서는 OSA가 노인에서 사망률의 증가와 연관을 보이며[13,14],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70세 이상에서 심각한 OSA가 있는 경우 여명이 더 짧게 나타나는 것을 보였다[15]. 이처럼 노인에서 OSA는 노인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다수의 노인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인의 건강과 공중 보건에 중요성을 가질 수 있다.
STOP-Bang (Snore, Tired, Observed, Pressure, Body mass index [BMI], Age, Neck, Gender)은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된 OSA 선별 검사에 사용되는 설문 평가로, 쉽게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16]. 최근 선별도구로서 유용성 평가를 시행한 국내 연구에서 STOP-Bang 8개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되는 것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OSA 진단 기준이 되는 AHI 15 이상에 대한 민감도는 72.4%, 특이도는 67.8%로 다른 선별검사 도구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17].
나이가 OSA의 중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노인의 OSA는 여러 동반 질환으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 노인을 대상으로 OSA 연구는 충분치 않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STOP-Bang 설문 항목에 대해 국민영양평가에서 조사된 자료를 사용하여 OSA 고위험군 노인의 성별 및 연령 특성 및 임상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제8기에서 2019년, 2020년에 만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OSA 선별도구인 STOP-Bang 항목에 해당하는 코골이, 피곤함, 수면 무호흡 목격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20년에 조사된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2020년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선별도구에 대해 조사된 만 40세 이상 5,415명 중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였고, 분석에는 남성 724명, 여성 957명이 포함되었다.
OSA의 위험도 평가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항목 중 OSA에 대한 설문과 STOP-Bang에 해당하는 다른 조사 항목을 결합하여 STOP-Bang을 사용하여 평가하였으며, 평가 항목에는 코골이, 피곤함, 수면 무호흡의 주변 목격, 고혈압, 체질량지수, 나이, 목둘레, 성별이 포함되었다. 각 평가 항목은 항목별로 유무에 대해서 확인하였고,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 mmHg 이상이거나,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경우 해당되는 것으로 정의하였으며, 체질량지수는 30 kg/m2 초과, 나이는 50세 이상, 목둘레는 40 cm 이상, 성별은 남자일 때 해당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OSA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들에서 STOP-Bang 8개 항목 중 3개 이상을 기준으로 사용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OSA의 선별도구로 사용되는 설문평가의 타당도 연구에서 AHI≥15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STOP-Bang 항목 중 3개 이상을 고위험군으로 정의하였을 때 타당도 평가하였던 설문평가 중 민감도와 특이도가 가장 높았던 것을 참고하였다[17]. 체질량지수는 측정된 신장과 체중을 사용하여 체중(kg)에 신장(m)의 제곱을 나누어 계산하였다. STOP-Bang 원문에는 체질량지수 35 kg/m2 초과 기준으로 제시되어 있으나, 서양인에서의 고도 비만 기준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세계보건기구(2000)에서 제시한 아시아인의 고도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30 kg/m2 초과로 적용하였다[18]. 목둘레는 엉덩이, 허리, 등 부위를 의자 등받이에 붙이고 직각으로 앉은 자세에서 목은 똑바로 세우고 머리는 Frankfort plane 상태로, 팔은 자연스럽게 내린 상태에서 측정하였다. 목둘레는 원문의 기준은 41 cm 이상이지만 대부분 연구에서 많이 사용하는 40 cm 이상을 기준으로 하였다[17].
걷기 실천에 대해서는 최근 1주일 동안 걷기를 주 5일 이상, 1회 30분 이상 실천한 것으로 정의하였으며, 근력 운동 실천은 최근 1주일 동안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아령, 역기, 철봉 등의 근력 운동을 2일 이상 실천한 것으로 정의하였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은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 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또는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을 섞어서(고강도 1분은 중강도 2분) 각 활동에 상당하는 시간을 실천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현재 흡연은 평생 궐련을 100개비 이상 피웠고, 현재 궐련을 피우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음주에 대해서는 국민건강영양평가에서 조사된 월간음주율로 조사된 항목을 사용하여 최근 1년간 월 1잔 이상 음주한 경우 음주자로, 평생 비음주하거나 최근 1년간 월 1잔 미만 음주한 경우 비음주자로 정의하였다.
스트레스 인지는 평소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대단히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것으로 정의하였으며, 우울증은 우울증 선별도구(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로 정의하였다. 대상자의 삶의 질에 대해서는 EuroQoL 5 Dimension (EQ-5D)으로 조사된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EQ-5D는 운동능력, 자가간호 능력, 일상활동 능력, 통증/불편감, 불안/우울의 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각 문항마다 ‘문제가 없음, 다소 문제가 있음, 심하게 문제가 있음’의 내용을 담고 있는 세 선택지 중 하나로 응답하도록 되어있다.
대사증후군은 2005년 American Heart Association/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에서 제안한 modified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 III (modified NCEP-ATP III)의 진단기준에 따라 1) 허리둘레 남자 90 cm 이상, 여자 85 cm 이상, 2) 중성지방 150 mg/dL 이상, 3) High-density lipoprotein (HDL)-콜레스테롤 남자 <40 mg/dL, 여자 <50 mg/dL, 4) 수축기혈압 ≥130 mmHg 또는 이완기혈압 ≥85 mmHg, 5) 공복혈당 ≥100 mg/dL 중에서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정의하였으며, 여기서 복부비만의 기준은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안한 기준으로 정의하였다[19,20].
STOP-Bang 설문 항목에 대해서 남녀 각각 연령대 그룹 별로 각 항목에 해당하는 참여자의 비율을 chi-square 검정을 사용하여 비교하였으며, 결괏값은 number (%)로 나타내었다. 또한 OSA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그룹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신체 활동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우울, 삶의 질, 대사증후군 유병에 대해서 성별을 보정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명목변수에 대해서는 chi-square 검정을 사용하여 number (%)로 나타내었으며, 연속변수에 대한 평균값 비교에는 공분산분석을 사용하여 mean±standard error (SE)로 나타내었다. OSA 고위험군과 대조군의 대사질환과 연관되는 신체계측과 실험실검사 수치의 평균을 비교할 때에는 공분산분석을 사용하였으며, 결괏값은 mean±SE로 나타내었다. 흡연, 음주, 신체계측 등 OSA 고위험군과 대조군에서 차이를 보인 변수들에 대해서 대조군에 대한 OSA 고위험군의 오즈비(odds ratio, OR)를 분석하였으며, 이때에는 다중로지스틱회귀분석을 사용하여 OR와 95% 신뢰구간(95% confidence intervals, CI)으로 제시하였다. 모든 분석은 SAS 9.4를 통해서 분석하였고, P<0.05인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고려하였다.
65세 이상 노인을 연령에 따라 65세-69세, 70세-74세, 75세 이상으로 나누어서 STOP-Bang 설문지에 해당 하는 항목을 남녀 각각 비교하였다. 남자의 경우 코골이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5-69세는 20.1%, 70-74세는 13.5%, 75세 이상은 11.3%로(P=0.021) 연령이 증가할수록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다. 또한 피곤함 증상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5-69세 23.5%, 70-74세 19.6%, 75세 이상 18.1% (P=0.032)로 각 연령군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며, 연령 증가에 따른 감소를 보였다. 코골이에 대한 주변의 목격이 있었던 경우도 65-69세 13.0%, 70-74세 10.2%, 75세 이상 5.3% (P=0.030)로 연령 증가에 따라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 마찬가지로 코골이(65-69세 14.3%, 70-74세 11.5%, 75세 이상 7.4%, P=0.033)와 피곤함 증상이 있는 경우(65-69세 28.5%, 70-74세 28.1%, 75세 이상 22.2%, P=0.020)는 연령군에 따른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비율이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코골이에 대한 주변의 목격은 연령 증가에 따른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194) (Table 1).
Table 1 . Prevalence and risk factors of older adults with high-risk for OSA according to sex and age groups by STOP-Bang questionnaire.
Items of STOP-Bang questionnaire | Age group | P-value | ||
---|---|---|---|---|
65-69 | 70-74 | ≥75 | ||
Male (n=724) | 259 | 200 | 265 | |
High risk for OSA* | 177 (67.4) | 143 (71.3) | 168 (60.4) | 0.087 |
Risk factors | ||||
Snoring | 54 (20.1) | 31 (13.5) | 31 (11.3) | 0.021 |
Tired | 59 (23.5) | 42 (19.6) | 52 (18.1) | 0.032 |
Observed | 27 (13.0) | 20 (10.2) | 14 (5.3) | 0.030 |
Hypertension | 119 (44.9) | 111 (56.6) | 140 (46.3) | 0.098 |
BMI>30 kg/m2 | 8 (2.4) | 6 (3.5) | 3 (1.1) | 0.336 |
NC≥40 cm | 34 (13.4) | 20 (10.7) | 20 (7.2) | 0.149 |
Female (n=957) | 328 | 256 | 373 | |
High risk for OSA* | 85 (24.1) | 64 (25.1) | 72 (19.1) | 0.243 |
Risk factors | ||||
Snoring | 54 (14.3) | 30 (11.5) | 29 (7.4) | 0.033 |
Tired | 91 (28.5) | 68 (28.1) | 82 (22.2) | 0.020 |
Observed | 16 (6.2) | 5 (3.7) | 6 (2.2) | 0.194 |
Hypertension | 148 (45.3) | 141 (56.2) | 239 (60.8) | <0.001 |
BMI>30 kg/m2 | 14 (3.9) | 12 (5.0) | 18 (4.8) | 0.821 |
NC≥40 cm | 0 (0) | 0 (0) | 2 (0.3) | - |
Data are presented as number (%). OSA, obstructive sleep apnea; BMI, body mass index; NC, neck circumference. *High risk for OSA means that answering ‘Yes’ to more than 3 of the 8 questions in the STOP-Bang questionnaire..
그리고 남자의 경우 연령에 따라 고혈압의 비율이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P=0.098), 여자의 경우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65-69세 45.3%, 70-74세 56.2%, 75세 이상 60.8% (P<0.001)로 고혈압의 비율이 증가하며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내었다. 체질량지수가 30 kg/m2 초과인 비율은 남녀 모두 연령대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목둘레가 40 cm 이상인 비율은 남자는 연령대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여자는 75세 이상에서만 2명 존재하여 연령대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기에 제한이 있었다(Table 1).
STOP-Bang 설문에서 3점 이상에 해당하는 OSA 고위험군을 다른 대조군과 건강 상태에 대하여 비교 분석하였다(Table 2). OSA 고위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연령이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건강 행태에 대하여 몇 가지 분석을 시행하였는데, 걷기를 수행하는 비율과 유산소 운동을 수행하는 비율은 OSA 고위험군과 대조군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근력 운동을 수행하는 비율은 25.3%로 대조군에 비해 의미 있게 높게 나타났다. 현재 흡연과 1개월에 1회 이상 음주를 하는 비율은 OSA 고위험군이 대조군보다 더 높은 것을 보였다.
Table 2 . Health status of older adults with high risk for OSA.
Variables | High risk group (n=709) | Control group (n=971) | P-value |
---|---|---|---|
Age (years) | 72.83±0.34 | 71.91±0.34 | 0.009 |
Male | 488 (69.4) | 255 (24.9) | <0.001 |
Walking exercise* | 265 (39.2) | 307 (44.9) | 0.700 |
Strength training† | 156 (25.3) | 140 (20.1) | 0.035 |
Aerobic physical activity‡ | 215 (32.9) | 239 (33.5) | 0.857 |
Current smokers | 89 (13.8) | 59 (6.00) | <0.001 |
Drinking§ | 294 (41.9) | 212 (21.1) | <0.001 |
Perceive stress | 114 (15.4) | 161 (16.6) | 0.642 |
Depression∥ | 48 (7.4) | 22 (2.7) | 0.003 |
Quality of life¶ | 0.84±0.01 | 0.90±0.00 | 0.179 |
Data are presented as means±standard error or number (%). Analyzed after adjusted with sex. *Walking exercise means participants who adhered to walk for at least five days in the last week and to walk for at least 30 minutes each time. †Strength training means participants who adhered to do strength training for two or more days in the last week. ‡Aerobic physical activity means participants who adhered to conduct moderate intensity physical activity for at least 2 hours and 30 minutes or high intensity physical activity for at least 1 hour and 15 minutes per week. §Drinking means participants who drank more than once a month for the past 1 year. ∥Depression was measured using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 ¶Quality of life was measured using the EuroQoL-5 Dimension (EQ-5D). OSA, obstructive sleep apnea..
스트레스, 우울증, 삶의 질에 대해서는 PHQ-9으로 평가한 우울증은 OSA 고위험군에서 7.4%, 대조군에는 2.7% (P=0.003)로 높게 나타났지만, 나머지 스트레스(OSA 고위험군; 15.4%, 대조군; 16.6%, P=0.642)와 EQ-5D 점수로 조사한 삶의 질(OSA 고위험군; 0.84±0.01, 대조군; 0.90±0.00, P=0.179)에서는 OSA 고위험군과 대조군의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OSA 고위험군에서 대사인자들에 대해 대조군과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체질량지수(OSA 고위험군; 25.53±0.23, 대조군; 24.71±0.23, P<0.001), 허리둘레(OSA 고위험군; 89.14±0.67, 대조군; 84.62±0.68, P<0.001), 목둘레(OSA 고위험군; 33.88±0.14, 대조군; 32.68±0.15, P<0.001)는 OSA 고위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의미 있게 더 높은 것을 보였다. 총 콜레스테롤(OSA 고위험군; 173.50±2.49, 대조군; 161.39±2.43, P<0.001), HDL-콜레스테롤(OSA 고위험군; 48.91±0.83, 대조군; 46.40±0.81, P<0.001) 또한 OSA 고위험군에서 의미 있게 높은 것을 보였으나, 중성지방의 경우 OSA 고위험군과 대조군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축기혈압(OSA 고위험군; 132.58±0.94, 대조군; 129.84±1.01, P=0.008)과 이완기 혈압(OSA 고위험군; 73.49±0.59, 대조군; 72.02±0.57, P=0.011)은 모두 OSA 고위험군에서 의미 있게 더 높은 값을 나타냈으며, 혈당은 두 군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3).
Table 3 . Biometric and metabolic variables of older adults with high-risk for OSA.
Variables | High risk group (n=709) | Control group (n=971) | P-value |
---|---|---|---|
BMI (kg/m2) | 25.53±0.23 | 24.71±0.23 | <0.001 |
WC (cm) | 89.14±0.67 | 84.62±0.68 | <0.001 |
TC (mg/dL) | 173.50±2.49 | 161.39±2.43 | <0.001 |
HDL (mg/dL) | 48.91±0.83 | 46.40±0.81 | <0.001 |
Triglyceride (mg/dL) | 129.67±4.38 | 120.78±4.55 | 0.055 |
Glucose (g/dL) | 107.30±1.62 | 107.07±1.43 | 0.870 |
SBP (mmHg) | 132.58±0.94 | 129.84±1.01 | 0.008 |
DBP (mmHg) | 73.49±0.59 | 72.02±0.57 | 0.011 |
NC (cm) | 33.88±0.14 | 32.68±0.15 | <0.001 |
Data are expressed as means±standard error. Analyzed after adjusted with sex..
OSA, obstructive sleep apnea; BMI, body mass index; WC, waist circumference; TC, total cholesterol; HDL, high-density lipoprotein; SBP, systolic blood pressure; DBP, diastolic blood pressure; NC, neck circumference..
OSA 고위험군과 대조군에서 OSA와 연관될 수 있는 질환의 이환에 대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고혈압(OSA 고위험군; 77.5%, 대조군; 33.8%, P<0.001), 뇌졸중(OSA 고위험군; 5.9%, 대조군; 3.1%, P=0.018), 고지혈증(OSA 고위험군; 40.9%, 대조군; 29.9%, P<0.001), 당뇨병(OSA 고위험군; 26.7%, 대조군; 18.8%, P=0.001), 대사증후군(OSA 고위험군; 68.1%, 대조군; 50.7%, P<0.001)에 대해서 확인하였을 때, 모두 OSA 고위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의미 있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리고 의사의 진단을 받은 OSA에 대해 확인하였을 때는 OSA 고위험군과 대조군에서 비율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의사 진단을 받은 대상의 수가 각각 4명, 1명으로 매우 적은 수로 분석에 있어서 제한이 있다(Table 4).
Table 4 . Concurrent disease status of older adults with high-risk for OSA.
Variables | High risk group (n=709) | Control group (n=971) | P-value |
---|---|---|---|
Hypertension | 545 (77.5) | 337 (33.8) | <0.001 |
Stroke | 38 (5.9) | 31 (3.1) | 0.018 |
Dyslipidemia | 279 (40.9) | 287 (29.9) | <0.001 |
Diabetes | 192 (26.7) | 188 (18.8) | 0.001 |
OSA | 4 (0.5) | 1 (0.2) | 0.352 |
Metabolic syndrome | 479 (68.1) | 495 (50.7) | <0.001 |
Data are presented as means±standard error. Analyzed after adjusted with sex..
OSA, obstructive sleep apnea..
연령대 그룹에 따른 OSA 고위험에 대한 오즈비를 분석하였고, 전체 성별과 남녀 각각에 있어서 65-69세를 기준으로 연령대 그룹을 비교하였을 때, 연령대 그룹에 따른 유의한 오즈비를 보이는 경우는 없었다. 또한 현재 흡연과 음주자의 경우 연령대와 연관 있는 변수들을 보정하였을 때,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OSA 고위험의 오즈비가 남자는 1.77 (CI, 0.99-3.14), 여자는 0.69배(CI, 0.30-3.04), 비음주자에 대한 음주자의 오즈비는 남자는 1.14 (CI, 0.78-1.66), 여자는 1.01배(0.60-1.67)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허리둘레의 경우 남자는 1.06배(CI, 1.04-1.09), 여자는 1.05배(CI, 1.02-1.07)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Table 5).
Table 5 . Odd ratios of high risk for OSA.
Total | Male | Female | ||||
---|---|---|---|---|---|---|
Mode1 1* | Mode1 2† | Mode1 1 | Mode1 2 | Mode1 1 | Mode1 2 | |
Age group | ||||||
65-69 | 1 (Rf.) | 1 (Rf.) | 1 (Rf.) | 1 (Rf.) | 1 (Rf.) | 1 (Rf.) |
70-74 | 1.12 (0.08-1.57) | 0.91 (0.63-1.33) | 1.23 (0.79-1.92) | 1.00 (0.60-1.67) | 1.02 (0.62-1.70) | 0.84 (0.50-1.44) |
≥75 | 0.79 (0.58-1.08) | 0.68 (0.46-1.01) | 0.80 (0.53-1.19) | 0.70 (0.42-1.17) | 0.77 (0.50-1.16) | 0.66 (0.39-1.10) |
Current smoker | 1.15 (0.76-1.76) | 1.59 (1.00-2.53) | 1.27 (0.79-2.04) | 1.77 (0.99-3.14) | 0.69 (0.24-1.99) | 0.96 (0.30-3.04) |
Drinking‡ | 1.15 (0.87-1.50) | 1.09 (0.81-1.46) | 1.23 (0.87-1.74) | 1.14 (0.78-1.66) | 0.99 (0.59-1.64) | 1.01 (0.60-1.67) |
WC (cm) | 1.05 (1.04-1.07) | 1.06 (1.04-1.09) | 1.05 (1.02-1.07) | |||
TC (mg/dL) | 0.99 (0.99-0.99) | 0.99 (0.99-0.996) | 0.99 (0.99-0.998) | |||
HDL-cholesterol (mg/dL) | 0.98 (0.97-0.99) | 0.99 (0.97-1.00) | 0.99 (0.98-1.01) | |||
SBP (mmHg) | 1.00 (0.99-1.01) | 1.00 (0.99-1.02) | 1.00 (0.99-1.02) | |||
DBP (mmHg) | 1.02 (1.00-1.03) | 1.01 (0.99-1.04) | 1.02 (0.996-1.03) |
Data are expressed as odd ratios with 95% confidence intervals. *Model 1; adjusted for sex, age group, smoking status, and drinking. †Model 2; adjusted for age group, smoking status, drinking, waist circumference, total cholesterol, HDL cholesterol and systolic and diastolic. ‡Drinking means participants who drank more than once a month for the past 1 year. OSA, obstructive sleep apnea; Rf., reference; WC, waist circumference; TC, total cholesterol; HDL, high-density lipoprotein; SBP, systolic blood pressure; DBP, diastolic blood pressure..
OSA는 연령의 증가에 따라 그 유병이 증가하고 연령은 OSA의 주요 위험인자 중의 하나로 보고되고 있다[21]. 이번 연구에서는 OSA 고위험군의 비율은 65세 이상 노인에서 연령대에 따라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OSA 고위험군과 대조군의 평균연령을 비교하였을 때에는 OSA 고위험군이 의미 있게 높은 것을 보였다. 이는 연령대를 구분하여 확인하였을 때에 연령대에 따른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연령대 내에서의 OSA 고위험군의 분포에 따라 전체 OSA 고위험군의 평균 연령은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OSA의 주요 위험인자에 연령의 증가가 포함이 되지만 이전 연구들에서도 노인에 대해 세부적으로 연령대를 나누어 확인한 연구가 많지 않으며 몇몇 연구에서 65세 이상에서 좀 더 세부적으로 연령대를 나누어 OSA와의 연관성을 확인하였을 때 연령 증가에 따라 OSA가 뚜렷한 증가를 보이지 않는 연구들 또한 있었다[16,22].
STOP-Bang 선별검사 개별 항목으로 보았을 때 코골이와 피로는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은 그룹이 연령대가 낮은 그룹보다 그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코골이는 목둘레의 증가와 연관이 될 수 있으며[23], 남성의 경우 연령대가 높은 그룹에서 목둘레 40 cm 이상인 비율이 더 낮은 것을 보였으며, 이와 연관되어서 코골이가 연령대가 높은 그룹에서 더 적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피로의 경우 OSA에 의한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노인에서 피로는 동반 이환 질환,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사회적인 요인 등 다양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24], 좀 더 연령대가 높은 그룹에서 퇴직 등 사회활동의 감소로 피로를 적게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 무호흡이 목격된 경우는 여성에서는 연령대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남성에서는 연령대가 높은 그룹이 목격된 비율이 더 낮은 것을 보였다. 이는 실제로 무호흡이 연령이 높은 군에서 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자녀의 분가, 배우자의 사별 또는 가족 구성원과 따로 혼자서 수면을 하는 등을 이유로 목격을 확인할 수 없는 비율이 높아짐으로 인해 목격이 된 비율이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신체 활동의 경우에는 걷기 운동, 유산소 운동의 실천이 OSA 고위험군과 대조군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근력 운동은 OSA 고위험군에서 의미 있게 높은 것을 보였다. 이는 신체 활동의 실천과 관련하여 OSA 개선에 효과가 있었던 이전 연구들의 결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25,26]. 하지만 이는 신체 활동을 시행한 것이 OSA의 증상 개선에 영향이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 아닌 단면적 연구이므로,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대상에는 OSA를 포함한 다른 건강상의 문제로 필요에 의해 걷기, 근력 운동 등의 신체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경우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결과로 걷기,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과 같은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OSA 고위험과 연관이 되지 않는다거나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OSA 고위험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노인에서 신체 활동이 OSA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운동 중재 연구 등의 추가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와 삶의 질에 대해 분석한 것에서는 OSA 고위험군이 대조군과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우울증의 경우 OSA 고위험군에서 의미 있게 높은 것을 보였다. 이전 연구에서 수면의 분절과 수면 중 산소포화도의 저하는 기분장애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제시하였으며[26], 다른 연구들에서는 OSA는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을 보여 이전 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5,27].
대사증후군과 연관될 수 있는 인자들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OSA 고위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목둘레의 평균이 의미 있게 높게 나타났다. STOP-Bang 평가 항목에 포함되는 체질량지수, 목둘레를 제외한 다른 항목들에 대하여 연관 있는 인자들을 보정하여 OSA 고위험군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을 때, 남녀 모두 허리둘레 증가만이 OSA 고위험과 연관이 있었다. 허리둘레는 체질량지수, 목둘레와 함께 비만의 측정에 사용하는 신체계측 도구로[28], 이전 연구들에서도 허리둘레는 OSA의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었으며[29], 비만은 OSA 유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2]. 이번 결과는 노인에서도 이전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OSA의 위험과 허리둘레는 연관이 있음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반 이환 질환에 대한 분석에서는 OSA 고위험군에서 고혈압, 뇌졸중, 고지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모두 대조군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보였다. 이전 연구들에서 OSA는 대사질환, 심뇌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제시되고 있으며[30,31], 이번 연구의 결과도 마찬가지로 노인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임을 뒷받침할 수 있다. 연령은 심뇌혈관 질환의 가장 큰 위험인자 중 하나로 노인에서는 그 위험이 높아지는데[32], 이에 더불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OSA를 평가하고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이러한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연구는 OSA의 진단으로 사용되는 AHI를 확인할 수 없었고 OSA 선별검사 도구를 활용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실제 OSA 진단이 되는 대상들의 특성과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해서는 제한점을 가진다. 하지만 이제까지 노인을 대상으로 OSA의 특성에 대해 살펴본 한국의 연구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규모 분석으로 한국인의 노인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활용한 STOP-Bang 설문지는 수면다원검사에 비해서 접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고 선별검사로서의 타당성 연구에서 다른 선별검사도구에 비해 민감도와 특이도의 우수성을 보여, 이로 평가된 OSA 고위험군의 특징을 살펴본 것이 앞으로 노인의 OSA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에 뒷받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STOP-Bang 항목을 활용하여 노인에서의 연령별 OSA의 특징과 노인의 OSA 고위험군의 신체활동, 건강상태, 대사인자 및 동반 이환 질환의 양상을 확인하였다.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더 이상의 연령 증가에 따른 OSA와 연관된 증상의 증가는 뚜렷하지 않으며, 허리둘레와 같이 비만을 평가하는 지표는 STOP-Bang으로 평가한 OSA 고위험군과 연관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This work was supported by a 2-Year Research Grant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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