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6538
eISSN: 2383-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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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cription Change in Older Adults Patients with End-Stage Cancer after Transition to Palliative Care
Korean J Clin Geri 2023 Dec;24(3):115-121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3;  https://doi.org/10.15656/kjcg.2023.24.3.115
Copyright © 2023 The Korean Academy of Clinical Geriatrics.

Ji Ae Heo , Youn Seon Choi , Jae Young Park , Jung Sik Son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Korea University Guro Hospital,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Youn Seon Choi,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Korea University Guro Hospital, 148 Gurodong-ro, Guro-gu, Seoul 08308, Korea. E-mail: younseon@korea.ac.kr
Received November 13, 2023; Revised November 21, 2023; Accepted November 22, 2023.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Background: Polypharmacy is becoming increasingly common among older patients, including those with advanced cancer, presenting multiple challenges. However, recommendations for managing polypharmacy in older patients with cancer near the end of life have not yet been standardized.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the medication prescriptions of older patients with cancer at a hospice and palliative care center in Korea to help develop new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polypharmacy management.
Methods: We retrospectively reviewed the medical charts of 46 older patients with terminal cancer who died at the Hospice-Palliative Care Center of a teaching hospital in Korea between January 1, 2019, and December 31, 2020. We assessed the prescribed medications at four points in time from the day of transfer to the day of death. Essential medications were checked based on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Hospice and Palliative Care (IAHPC) list of essential palliative care medicines.
Results: The total numbers of drugs at the transfer day, 2 weeks before death, 1 week before death, and the day of death were 10.9 (3.82), 8.5 (3.28), 7.70 (2.75), and 5.74 (2.37), respectively. In addition, the numbers of non-IAHPC essential drugs were 8.00 (3.78), 5.48 (3.02), 4.70 (2.50), and 3.04 (1.90), respectively.
Conclusion: Our data suggest that the total number of drugs decreases and the proportion of IAHPC essential medicines increases among older patients with cancer near the end of life admitted to a hospice and palliative care center.
Keywords : Cancer, Elderly, Palliative care, Polypharmacy
서 론

최근 노인 인구 및 만성 질환자의 증가로 다제약물 사용(polypharmacy)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제약물이란, 5개 이상의 다른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로 정의한다[1].

다제약물 사용은 부적절한 약물(potentially inappropriate medication, PIM) 처방을 늘리고[2], 낙상[3], 치매[4] 등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등 노인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6]. 국내 보고에서도 5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입원과 사망 위험이 각각 18%, 25% 증가하였다[7]. 이러한 결과는 약물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및 부적절한 다약제 사용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우리나에서는 2018년 시범사업을 거쳐 국가적으로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실시 중이다[8].

많은 다제약물 사용에 관한 연구들은 부적절처방의 기준으로 Beers criteria [9]를 이용하였는데, Beers criteria란 미국에서 개발되어 노인의 임상진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약물 목록으로, 노인 환자에게 사용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높고 안전한 대체 약물이 있어서 사용을 피하도록 권장하는 약물 목록이다. 그런데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받고 있는 말기 암환자들에게는 이것을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 2018.12.11. 개정)>에 따라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그 밖에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질환 중 하나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말기 환자로 진단을 받은 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통증과 증상의 완화 등을 포함한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를 뜻한다[10]. 이런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특성상 노인 환자들에게도 통증 조절을 위한 마약성/비마약성 진통제나 증상 조절을 위한 항정신병 약물, 항콜린성 약물,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 등이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와 국제 호스피스∙완화의료 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Hospice and Palliative Care, IAHPC)는 근거 기반의 검토와 비용 효과 분석 후 완화의료 돌봄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약제 33가지를 지정하여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IAHPC list of essential medicines for palliative care [11])을 발표하였다. 이 목록에는 oxycodone, morphine, paracetamol (acetaminophen), tramadol 등의 진통제와 haloperidol, mirtazapine, zolpidem, mida-zolam 등의 정신과적 약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Beers criteria와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은 상당 부분 상충하며, 노인 암환자의 완화의료 진료에서는 환자의 치료 목표와 생애 말기 돌봄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약 처방 시 Beers criteria 보다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호스피스∙완화치료를 받는 노인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특수한 환자군의 다제약물 복용 현황이 어떤지 알기 힘든 상황이다. 기존의 국내 연구들은 다양한 건강상태의 노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거나, 암환자여도 호스피스 환자군만이 아닌 모든 단계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해외에서 이루어진 연구들은 국내와 사용되는 약물군의 차이가 있어 국내 임상 현실에서의 약물 사용 현황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개 기관 분석을 통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동안 타과에서 전과되어 호스피스∙완화의료 센터 입원 중 임종한 65세 이상의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다제약물 사용의 빈도와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 약물들의 처방 빈도를 분석하여, 실제 임상에서 이 환자들의 약물 사용 현황과 호스피스∙완화의료로 치료 전환이 되었을 때 약물 복용에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일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일반 병동으로 입원 후 호스피스 완화의료 센터로 전과되어 입원 중 임종한 65세 이상의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 연구이다.

환자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치료를 받기 시작한 후 약제 사용에 변화가 생기는지 비교하기 위하여 1) 호스피스 서비스(가정형, 타 호스피스 기관, 본원 호스피스 센터 외래)를 받다가 입원 혹은 전원한 환자(n=140), 2) 전과-임종 기간이 1주인 이내인 환자(n=10)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46명 환자의 의무기록을 분석하였다(Figure 1).

Figure 1. Flowchart of study design

전자의무기록 검토를 통해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 입퇴원일, 원발암 및 동반질환, 약물복용정보를 수집하였다.

원발암은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19년 주요 암종별 사망률 상위 10개 암을 기준으로 조사하였고, 국제질병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10th revision, ICD-10)를 사용하였다. 동반질환 또한 국제질병분류를 이용해 포괄적으로 분류하여 조사하였다.

2. 약물 사용 분석

평가 시점은 전과 당일, 임종 2주일 전, 임종 1주일 전, 임종 당일 네 번의 시점을 평가하였고, 각 시점에 사용된 약물의 종류와 개수, 다제약물 처방여부, 적절처방여부(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 기준)를 분석하였다.

약물 복용력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정보를 수집하였는데,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에 해당하는 약물은 성분명으로 기록을 수집하였고, 그 외 약물은 WHO-ATC (Anatomical Therapeutic Chemical) 코드 분류체계를 기준으로 몇 가지 약물을 사용하였는지 기록을 수집하였다. 또한 입원 환자의 특성상 완전정맥영양(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 혼합수액(mixed fluid) 등 수액요법을 받는 환자들이 많았고, 그 수액들이 무시할 수 없는 투약행위로 보이기 때문에 수액이라는 항목으로 따로 조사하였다. 그러나 수액의 경우 사용 횟수 등에 대해 기록,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용 시 여러 종류의 수액이 사용되었어도 1개의 수액으로 기록하기로 하였다.

3. 통계학적 분석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약물 사용 개수 등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사용한 기술통계분석방법을 통해 제시하였으며, 분석은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e version 25 (IBM Co., Armonk, NY, USA)를 사용하였다.

4.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단일 대학병원에서 수행된 후향적 연구로, 당원의 기관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로부터 연구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IRB NO. 2021GR0214). 암호가 설정된 컴퓨터에 자료를 보관하였으며, 모든 컴퓨터 파일을 암호화하여 권한이 부여된 연구자들에게만 자료 열람이 가능하게 하였고, 모든 연구대상자에게 고유 식별번호를 새로 배정하여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을 최소화하였다.

결 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 환자는 총 46명으로, 남자가 30명(65.2%), 여자가 16명(34.8%)이었고, 평균 연령(사망일 기준)은 75.7 (±6.7)세였다. 호스피스 재원 기간은 평균 25.7 (±23.9)일이었다. 환자들의 원발암을 살펴보면, 폐암이 16명으로 전체의 34.8%를 차지하며 전체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는 간암과 위암, 췌장암이 각각 4명으로 8.7%를 차지하고 대장암이 2명, 담낭암과 유방암이 각각 1명이었다. 기타 암이 14명으로 30.4%를 차지하였는데 그 종류로는 원발부위 불명암(Cancer of Unknown Primary Site, CUPS), 방광암, 자궁경부암, 구강암 등이 있었다. 동반질환(만성질환)을 살펴보면, 순환기 계통의 질병은 전체 환자의 78%인 36명에서 동반되었으며, 그 뒤로 호흡기계(24명, 52.2%), 정신 및 행동장애(23명, 50.0%), 내분비, 영양 및 대사 질병(22명, 47.8%)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46명의 환자 중 동반질환을 5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환자는 22명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다(Table 1).

Table 1 . Basic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opulation (n=46).

CharacteristicsNumber of patients% of patientsMeanSD
Sex
Men3065.2
Women1634.8
Age(at time of death) (years)75.76.7
Length of stay in hospice center (days)25.723.9
Primary cancer
Lung cancer1634.8
Liver cancer48.7
Colorectal cancer24.3
Stomach cancer48.7
Pancreatic cancer48.7
Gallbladder and billary tract cancer12.2
Breast cancer12.2
Prostate cancer00.0
Non-Hodgkin lymphoma00.0
Leukemia00.0
Other cancer1430.4
Chronic comorbidity
Diseases of the blood and blood-forming organs and certain disorders involving the immune mechanism1941.3
Endocrine, nutritional and metabolic diseases2247.8
Mental and behavioural disorders2350.0
Diseases of the nervous system12.2
Diseases of the circulatory system3678.3
Diseases of the respiratory system2452.2
Diseases of the digestive system1328.3
Diseases of the musculoskeletal system and connective tissue715.2
Diseases of the genitourinary system1737.0
Others3678.3

SD, standard deviation..



2. 시기별 약물 사용 내역

호스피스∙완화의료 센터 전과일, 임종 2주 전, 1주 전, 임종 당일 총 네 시점에서, 대상 환자의 약물 복용력을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에 해당하는 약물성분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총 33가지 약물 중 13가지 약물은 어느 환자에게도 사용되지 않았고,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약물은 oxycodone (54.4%), 그 다음은 morphine (53.3%)이었다. citalopram, codeine, fentanyl, megestrol, paracetamol, tramadol은 전과 이후 사용이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고 dexamethasone, lorazepam, morphine은 전과 이후 사용이 증가되는 양상을 보였다(Table 2).

Table 2 . The number of patients prescribed medications from the IAHPC essential medicines for palliative care at four time point.

Medications*Number of patients (%)
Transfer day−14 day−7 day0 day
Amitriptyline0 (0.0)0 (0.0)1 (2.2)0 (0.0)
Bisacodyl1 (2.2)2 (4.3)1 (2.2)1 (2.2)
Carbamazepine0 (0.0)1 (2.2)0 (0.0)0 (0.0)
Citalopram (or any other equivalent generic SSRI except paroxetine and fluvoxamine)3 (6.5)2 (4.3)0 (0.0)0 (0.0)
Codeine3 (6.5)1 (2.2)0 (0.0)0 (0.0)
Dexamethasone2 (4.3)9 (19.6)8 (17.4)10 (21.7)
Diclofenac1 (2.2)0 (0.0)0 (0.0)0 (0.0)
Fentanyl (transdermal patch)14 (30.4)11 (23.9)10 (21.7)5 (10.9)
Gabapentin0 (0.0)0 (0.0)1 (2.2)0 (0.0)
Haloperidol2 (4.3)5 (10.9)7 (15.2)3 (6.5)
Ibuprofen0 (0.0)0 (0.0)0 (0.0)1 (2.2)
Lorazepam2 (4.3)4 (8.7)5 (10.9)5 (10.9)
Megestrol acetate9 (19.6)1 (2.2)1 (2.2)0 (0.0)
Metoclopramide3 (6.5)3 (6.5)2 (4.3)2 (4.3)
Mirtazapine (or any generic dual action NaSSA or SNRI)0 (0.0)1 (2.2)2 (4.3)1 (2.2)
Morphine17 (37.0)24 (52.2)26 (56.5)31 (67.4)
Oxycodone24 (52.2)30 (65.2)26 (56.5)20 (43.5)
Paracetamol (acetaminophen)4 (8.7)0 (0.0)0 (0.0)1 (2.2)
Tramadol6 (13.0)0 (0.0)1 (2.2)0 (0.0)
Zolpidem (still patented)1 (2.2)0 (0.0)0 (0.0)0 (0.0)

IAHPC,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Hospice and Palliative Care; 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NaSSA, noradrenergic and specific serotonergic antidepressant; SNRI, serotonin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

*There are 33 drugs in the IAHPC list of essential medicines for palliative care, though we stated only 20 drugs that actually prescribed in this study..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 미해당 약물 복용력을 ATC 분류법을 기준으로 비교 분석해보면 약물계열 분류에 따른 큰 차이는 없이 전과일로부터 임종 당일로 진행될수록 대부분의 약물 복용량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유일하게 신경계 관련 약물(Nervous system, N)만 복용량이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Table 3).

Table 3 . The number of prescribed medications not included in the IAHPC essential medicines for palliative care at four time points.

ATC ClassificationNumber of drugs, Mean (SD)
Transfer day-14 day-7 day0 day
Alimentary tract and metabolism (A)2.8 (1.7)2.1 (1.4)1.6 (1.0)1.4 (0.8)
Blood and blood forming organs (B)0.5 (0.7)0.3 (0.4)0.3 (0.5)0.2 (0.5)
Cardiovascular system (C)1.2 (1.2)0.5 (0.8)0.5 (0.7)0.1 (0.3)
Genito-urinary system and sex hormones (G)0.1 (0.3)0.1 (0.3)0.1 (0.3)0.0 (0.0)
Antiinfectives for systemic use (J)0.7 (0.7)0.5 (0.8)0.5 (0.7)0.2 (0.5)
Musculo-skeletal system (M)0.4 (0.5)0.3 (0.5)0.2 (0.4)0.1 (0.3)
Nervous system (N)0.6 (0.9)0.5 (0.7)0.5 (0.7)0.6 (0.8)
Respiratory system (R)1.3 (1.7)0.9 (1.5)0.7 (1.0)0.4 (0.7)
Other codes (D,H,L,P,S,V)0.4 (0.8)0.4 (0.6)0.4 (0.7)0.0 (0.2)
Fluid*0.9 (0.3)1.0 (0.2)1.0 (0.2)1.0 (0.2)

IAHPC,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Hospice and Palliative Care; ATC, anatomical therapeutic chemical; SD, standard deviation..

*We consider all kind of fluids as one fluid. For example, 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 SmofKabiven, FOMS TNA, OMAPONE, Winuf , KABIVEN, MGTNA, OLIMEL N9E, Nutriflex Lipid plus), simple fluid (0.9% Normal saline, Lactated Ringers, Dextrose 5% in Water, Colloids)..



전체 약물 개수를 비교 분석해 보면 전과 후 모든 군의 약물의 개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특히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 미해당 약물의 개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Figure 2). 환자의 총 약물 개수를 비교해 보면 전과 당일은 평균 약물 복용개수가 10.9개, 임종 2주 전에는 8.5개, 임종 1주 전은 7.7개, 임종 당일은 5.7개로 전체적으로 약물 개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전과 당일과 임종일의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 약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비교해보면 18.3%에서 30.3%로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Figure 2).

Figure 2. Number of drugs at 4 points of time. IAHPC,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Hospice and Palli-ative Care

마지막으로 전체 환자 중 다약제 복용군에 속하는 환자의 비율을 확인해 보면 전과일은 95.7% (n=44), 임종 2주 전은 95.7% (n=44), 임종 1주 전은 91.3% (n=42), 임종 당일은 65.2% (n=30)로 사실상 임종 당일을 제외한 나머지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다약제 사용군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4).

Table 4 . Polypharmacy at four time points.

Number of drugsNumber of patients (%)
Transfer day−14 day−7 day0 day
n≥544 (95.7)44 (95.7)42 (91.3)30 (65.2)
n<52 (4.3)2 (4.3)4 (8.7)16 (34.8)

고 찰

본 연구는 단일 기관 분석을 통해 동일병원 타 과에서 전과되어 호스피스∙완화의료 센터 입원 중 임종한 65세 이상의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전과 시점부터 임종 시점까지의 약물 복용력을 조사하여, 다제약물 사용의 빈도와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 해당/미해당 약물 사용 빈도를 분석하고 약물 사용 변화 경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자들은 순환기, 호흡기, 정신 행동장애, 내분비 질환 등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거의 절반 가량에서 동반질환이 5가지 이상이었다. 노인 연령에서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 그리고 원발암 자체의 진행, 치료에 의한 합병증 등으로 인해 동반질환이 증가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다제약물 사용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임종 시점까지 4번의 시점에서 분석한 약물 사용을 살펴보면, 전체 약물 개수가 호스피스 전과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특히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 미해당 약물의 개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다. 전과일과 임종 당일의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 약물이 전체 약물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18.3%에서 29.8%로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 미해당 약물 중에는 유일하게 신경계 관련 약물만 복용량이 유지되는 양상을 보인다. 정리하면, 호스피스 말기 암환자들에게 사용되어지고 있고 필요한 약은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 약물과 신경계 관련 약물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전체 환자 중 다약제 복용군에 속하는 환자의 비율은 전과 당일 95.7%에서 임종 1주 전 91.3%, 임종 당일 65.2%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호스피스 전과 후 다약제 사용이 다소 정리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 전 나타나는 환자의 여러 임상 상태를 종합하여 마지막 임종기에 환자의 증상완화에 정말 필수적인 약을 제외하고 나머지 약을 중단하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말기 암환자 중 임종 9일 전 95%의 환자가 평균 11개의 약물을, 임종 당일 61%의 환자가 4가지 이상의 약물을 사용하여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11]. 또한, 이 연구에서 일반병동과 완화의료에서 약물 개수의 차이는 없었으나 완화의료에서 opioid와 psychoactive drug를 좀 더 사용하고 항암제와 수액을 덜 사용했다는 결과를 보여 본 연구와 다소 비슷한 분석을 보였다[12].

현재 노인에서 다제약물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고 특히 암환자들은 다제약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증명되고 있다[13-15]. 이 외에도 말기 질환 환자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물이 무엇인지에 관한 대규모 후향적 연구[16]나 노인에서 다제약물 사용의 현황 및 약물 조절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17] 등 노인에서의 약물 처방 현황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노인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특정한 완화의료 약물 사용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Beers criteria, STOPP (Screening Tool of Older Persons’ Prescriptions [18]) 등의 가이드라인을 다제약물 관리에 사용하고 있지만, 호스피스 암환자들을 위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은 없어 추가적인 대규모 연구와 지침이 필요한 실정이다[19,20].

특히, 말기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고 있지 않아 국내의 약물 사용 실태 파악과 가이드라인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완화의료 현황과 실태를 확인하는 연구들을 통해 말기암 노인 환자의 다약제 사용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통해 국내 현황을 반영한 노인의 완화의료 목적에 부합하는 약제 사용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말기암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들을 교육하는 것은 환자의 생애 말기 삶의 질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여러 제한점이 있는데, 일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입원형 호스피스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다른 유형의 호스피스 환자 현황을 반영할 수 없고 연구 대상이 46명으로 적다는 점에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환자의 동반 질환 등에 대한 기록 누락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시점 연구이기 때문에 매일 투약되지 않는 약제들이 실제보다 적게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국내 노인 말기 암환자의 다약제 현황을 파악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통한 약제 사용 변화 경향을 확인하였음에 의의가 있다. 추후 이 특수한 환자군의 약물 가이드라인 수립과 호스피스∙완화의료 관련 보건 정책 마련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다른 의료기관을 포함한 대규모 평가연구와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FUNDING

None.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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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23, 24 (3)